법정스님─쉬는 법을 배웁시다

쉬는 법을 배웁시다

-법정스님-

쉰다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휴게소는 쉬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게소를 찾아서 쉬고 갑니다.

휴게소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고 자신도 쉴 수 있는 휴게소가 필요합니다.

이세상에 욕구, 욕심, 시기, 질투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러한 것을 모두 따라가려면 이자체가 고해입니다.

수많은 고해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데 휴게소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작년에 들은 사람들은 들었겠습니다만 나는 세가지 신조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합니다.

첫째는 인내로서 수행을 삼자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쉬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둘째는 노력으로서 정진을 삼자는 것입니다.

온 정신을 다하여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평상심으로서 도를 삼자는 것입니다.

잠을 자는 것도 내가 자고, 밥을 먹는 것도 내가 먹습니다.

내가 내 마음이 있어서 행하는 것이며 나라는 것은 진리요 부처님 마음이요 道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빠져 버리면 몸뚱아리는 송장입니다.

그 나라는 것이 道입니다.

그 것이 부처님 마음입니다.

마음을 깨쳐야 합니다.

참선은 부처님 마음 깨달음 길의 극치입니다.

참선을 하기 어렵다고 이야기 합니다만 흉내라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도道가 생깁니다.

무한한 지혜를 터득하고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러한 공부, 그러한 쉬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쉬는 법을 배웁시다.

인생을 바로 보면 좋은데 집착에 얽매이다 보니 안개가 끼어 있게 됩니다.

마음을 계속 갈고 닦으면 평상심으로서 도를 깨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바꾸어 봅시다.

매일 아침마다 5분만이라도 좌정하여 나 자신을 돌아 봅시다.

벌이 유리창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무엇인가 될 것 같고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헛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속아서 살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나’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 봅시다.

가짜 육체가 아니고 진짜 ‘나’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합시다.

편안함 속에서 부처님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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