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성취를 가로막는 큰 걸림돌
-광덕스님-
마하반야바라밀다가 구르는 곳에 일체 고통이 없어지고 일체 장애가 타파되며 삼악도가 없어집니다.
광명천지가 열리고 일체 소원이 성취되며 자재 해탈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거기서 행복이 창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똑같이 기도를 하는데도 현실적으로 성취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무슨 까닭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대개 기도를 해서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기도가 성취되지 않을 때 그 원인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기도의 성취를 방해하는 것에는 큰 걸림돌과 작은 걸림돌이 있습니다.
먼저 행복 창조를 가로막는 큰 걸림돌인데, 이 걸림돌이란 진리에서 어긋나는 생각과 행동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기도 성취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러한 일을 할 수 없다.’ 든가 ‘나는 무슨 죄업 소생이라 안 된다.’ 든가 ‘나는 올해 무슨 운명적인 불행이 있어 안 된다’ 든가 하는 비 진리적인 자기 부정 사상들이 방해하는 것입니다.
특히 부처님을 믿지 않거나 현상에 대하여 공포심을 내거나 사태가 악화될 것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실로 부처님의 은혜를 절대적으로 믿어야 하는데 부처님의 위신력, 부처님의 은혜가 나에게 충만해서 나를 항상 끊임없이 키워 주시고 계시다는 신념이 약해지면 어두운 생각들이 생깁니다.
열등의식이 나온다든가 아니면 자기가 처해 있는 상황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고, 시대 경제적인 조류 때문에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든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일으키면 극복하지 못합니다.
기도하면서도 이런 문제는 과학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나 부처님 신력을 이론과 한계를 지어 생각하고 있을 때도 기도는 성취되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위신력은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나에게 충만하다고 하는 부처님의 위신력과 부처님 은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이것이 먼저 있어야 비 진리적인 그릇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부질없는 근심.걱정.
불안한 의식이 부처님의 광명을 가려 그늘지게 하고 새로운 구름과 안개를 일으켜 주변을 어둡게 만듭니다.
그래서 불안과 공포가 연달아 계속해서 일어나 마음을 흔들어 버립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기도가 성취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경전을 읽고, 법문을 듣고, 바라밀 염송을 해서 내 생명에 빛나는 부처님의 은혜와 부처님의 위신력과 불가사의한 위덕을 생각하고, 그것을 마음의 눈으로 직시하고 감사하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힘들여서 바라밀 염송을 하고 독경을 하고, 부처님께 예경해서 내생명에 타오르는 진리의 등불, 진리의 햇불을 항상 빛나게 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