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수승한 말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혜인스님-
나무아미타불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나무는‘귀의’라는 뜻이고 아미타는 ‘무량수무량광’이라는 뜻으로 한량없는 수명을 가진 부처님을 아미타불이라고 합니다.
몸이라는 것은 백년도 못 가서 죽어 없어지지만 이 몸속에 들어있는 주인공, 이 마음은 늙는 것도 아니고 죽는 것도 아니고 썩는 것도 아닌, 법문을 들을 줄 아는 이 주인공, 나의 본래 주인공을 아미타라고 합니다.
이 주인공을 찾는 종교가 불교입니다.
부처님은 견성성불한 분이고 우리는 갖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니 중생입니다.
부처님은 알아서 깨달았으니 부처님입니다.
깨닫고 깨닫지 못한 것만이 다를 뿐이지 갖고 있는 것은 똑같습니다.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한 것은 만고에 불변할 최고의 보물을 찾는 일입니다.
나옹 스님께서 우리에게 설한 가장 훌륭한 수행방법이 있습니다.
‘아미타 부처가 어디에 있는가 마음을 한군데 모아서 부디 잊지 않도록 노력해라 생각하고 생각해서 생각 없는 곳에 이르면 나도 아미타부처님처럼 금빛 주인공 부처가 될 것이다’ 나무아미타불은 팔십억겁 무량중죄가 아미타불 한 곡조에 춘설같이 녹아내린다고 했습니다.
겨울에 쌓인 눈이 봄이 오면 저절로 녹아내리듯 나무아미타불 한 마디에 한 평생 지은 죄가 춘설같이 녹아내린다는 것입니다.
업장 소멸에 이보다 더한 것이 없습니다.
모든 부처님 중에 아미타부처님만큼 복 많은 부처가 없다고 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잘 보시면 머리에 항상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항상 잊지 않고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있다는 뜻입니다.
불교는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든 하나를 붙잡고 항상 잊지 않는 것이 불교입니다.
그렇게 되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편해지고 죽을 때를 알고 편하게 죽고 죽은 후에도 정토에 환생합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더 당부하자면 화내는 마음을 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라도 성내지 않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우리가 남에게 무시를 당하고 인덕이 없는 것은 나 스스로가 인덕이 없게 생활하고, 말하고, 마음을 쓰기 때문입니다.
마음, 마음 마다, 만나는 사람, 사람마다에게 기분 나쁜 말 하지 말고, 칭찬하고 존경하고 내 마음을 낮추고 받들어 모시는 그런 불자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