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bbs_contents p{margin:0px;}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혜민스님-

마음 안에 이거저거 생각이 복잡하게 많을 때보다, 텅 비여 있을 때가 편하고 자연스러워요.

하지만 텅 비여 있다고 멍하게 있는 것은 또 아닙니다.

멍한 것은 깨어있음이 없어서 편한 것조차도 각성하지 못하지요.즉 마음은 텅 비여 있지만 그 안에 깨어있음이 있는 것이 우리 본성입니다.

바로 마음이 현재에 와 있는 상태이지요.

지금 현재에 마음을 두면 생각이 없어요.생각이 없기 때문에 선사들은 이 마음 본성을 “오직 모를 뿐” 이라고도 설명합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무지한 것은 아니지요.

깨어있기 때문에 텅 빈 마음 안에 무언인가 일어나면 즉각 알아요.

왜냐면 가장 지성이 있는 상태가 바로 텅 비여 있는데 깨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생각들로 무겁지 않기에 새로운 것을 빠르고 깊게 이해하게 됩니다.그런데 텅 빈 체로 깨어있는 마음 상태를 느끼고 있다고 해서 수행이 끝이 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왜냐면 지혜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아직 자비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 할 수도,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도 없어요.

이 글을 지금 읽고 계신 분들, 한번 숨을 길고 깊게 다섯 번만 쉬어 보세요.

숨 깊이 들이마시고 편안히 내쉬고.

숨 깊이 들이마시고 편안히 내 쉬고.

숨 깊이 들이마시고 편안히 내 쉬고.

그리고 나서 속으로 따라 해 보세요.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나를 본 적이 있는 모든 사람이 건강해지기를.

내 이름을 들어 본 모든 사람이 보호 받으시기를.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