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인욕은 오직 적에게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인욕은 오직 적에게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달라이라마-

인욕은 가장 중요한 수행 중의 하나입니다.

인욕은 오직 적에게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스승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당신에게 해를 끼치는 적을 만난 그 순간 인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샹티데바는 이에 관해 좋은 설명을 했습니다.

” 적은 실질적으로 훌륭한 정신적 지도자이다.

적을 통해 인욕을 수행하고 인욕에 의지하여 가장 커다란 공덕의 힘을 쌓을 수 있다.”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적이 화를 내는 것은 당신이 공덕을 쌓는 수행을 돕기 위해 화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샹티데바는 자기 자신의 내적인 번뇌를

밖으로 드러내어 자신의 논쟁 상대로 삼고 논증을 계속합니다.

그 반대자는 “그것은 그렇지 않다.

적들은 나를 도우려는 의도가 없다.

그래서 적들에게는 내가 잘되기를

바랄 이유가 없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샹티데바는 “돕기 위해서는 도우려는 의도를

반드시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신심을 갖고, 멸제와 멸제를 실현하는 방편인

도제를 간절하게 바란다.

그러나 그들은 도우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그들은 우리를 돕기 때문에 그들을 존경해야 한다.” 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스스로의 번뇌를 드러내다가 이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는

또다시 다른 반대를 합니다.

“적들은 멸제와 도제와 달리 해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멸제와 도제에는 남을 도우려는

의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을 해치려는 의도 또한 없다.

나는 적들을 존경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샹티데바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들이 해치려는 의도를 지녔기 때문에 그들을 가해자 또는 적이라고 부른다.

만일 그들이 해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가해자나 적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당신의 병을 고쳐 주는

의사와 같은 사람이라면 당신은 마음을 상하지 않고 인욕을

수행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적들은 인욕 수행에 반드시 있어야 하고 해치려는 의도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이 되는

적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적에게 분노하는 것은 좋

은 일이 아니다.

화를 내기보다는 존경하라.” 또한 누군가 우리를 때리려고 할 때 우리는 즉시 그 사람에게 화를 냅니다.

그러나 샹티데바는 다른 견해를 제시합니다.

“당신에게 실제로 고통을 주는 것을 따져 본다면, 실제로 고통을 주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무기, 지팡이, 그 사람의 주먹 등이다.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주요 원인은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신에 있는 번뇌이다.

그러므로 화를 내려면 그 무기 또는 해를 입히는 동기에 대해

화를 내야 하고 그 사람 자체에 대해 화를 내서는 안된다.” 이것은 진실입니다.

무기가

실질적인 고통을 줍니다.

그러나 때때로 고통을 주는 대상에 부딪쳤을 때 어리석게도 무기에 화를 내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에게 화를 냅니다.

화를 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은

당신을 때리지 않습니다.

사람은 분노 때문에 업을 짓습니다.

문제의 근원은 분노입니다.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있는 번뇌입니다.

또한 샹티데바는 누군가 화를 내고 있을 때 화를 내는 것이 그 사람의 본성인가 아니면 우발적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의 본성이라면 불이 우리의 손을 태우더라도 불에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태우는 것이 불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우발적으로 화를 냈거나 또는 화를 내는 것이 본성이 아니라면, 구름이 태양을 가릴 때 태양에 화를 내지 않고 구름이 문제라는 것을 아는 것처럼 그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번뇌에 화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몸의 본질이 고통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무기의 본질이 고통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몸과 무기가 서로 부딪칠 때

고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못의 절반은 스스로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낸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것입니다.

샹티데바의 책을 읽어본다면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책들은 자아 수행과 자아 인식에

대단히 유용합니다.

저는 샹티데바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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