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41)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다

하나는 전체의 한 부분이지만, 이 하나는 곧 전체라는 것이다. 하나와 많음一多이 서로 통하는 세계가 진여의 세계이다. 전체의 많음이 하나에서 나오는 것이며, 다시 모든 것은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화엄의 법계연기(法界緣起)에서 하는 말처럼 우주 만유 전체는 하나의 큰 그물이며, 낱낱의 개체는 그물의 눈과 같아서 일다(一多)가 융합되어 있으므로, 하나가 곧 전체요 전체가 곧 하나라는 것이다.

또한 하나는 전체를 가진 하나이며 전체가 없는 하나는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이므로, 하나의 총상(總相)은 부분의 별상(別相)이 집합된 것이다. 예를 들면 한 채의 집에 집을 구성하는 전체의 요소가 모두 들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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