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이란? 예불이란 부처님께 예배드리는 것으로서 믿음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받은 『예불문』은 아침저녁으로 예불을 드릴 때나 불공을 올릴 때 사용하는 예배의식의 글입니다. 그 속에는 불(佛).법(法).승(僧) 삼보께 예배드리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불문』은 비록 짧은 글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팔만대장경이 그 안에 응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불문』속에는 불교에 대한 지식, 신심, 신앙의 기본 체제가 모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할 때도 제대로 하려면 몸으로는 절을 하면서 입으로는 염불을 외우고, 생각은 『예불문』의 간절한 내용을 음미하면서 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이 통일되어 좋은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온몸으로 신명을 다해 예배할 때 참다운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일은 불자가 되는 필요 불가결한 조건이며, 첫 맹세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