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있으면 탐착이 없어질 것이니, 항상 자세히 살피어 그것을 잃지 않도록 하여라.
이것은 우리 법 가운데서 능히 해탈을 얻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수행자도
아니요 세속 사람도 아니므로 무엇이라 이름할 것이 없는 것이다.
참 지혜는 생로병사의 바다를 건너는 튼튼한 배이고, 무명 속의 밝은 등불이며, 모든 병든 자의
좋은 약이고, 번뇌의 나무를 찍는 날이 선 도끼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은 잘 듣고 생각하고, 지혜로써 더욱 자신을 길러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지혜의 빛을 가졌다면, 그는 세상의 무엇이든지 육신으로 밝게 볼 수 있다.
이것을 가리켜 지혜라 한다.
여러 가지 궤변으로 본쟁하면 마음이 어지러워 진다. 비록 집을 나왔다 할지라도 아직 해탈하지
못한 비구는 무익한 논쟁을 하지 말고 어지러운 마음을 쉬어야 한다.
열반의 즐거움을 얻으려면 논쟁의 번거로움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리켜 논쟁하지 않음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