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대승경전
제11장 보살의 길
- 참회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보살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지나간 세상 끝없는 세월에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탓으로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지은 악업이 한량없고 끝이 없을 것이다. 만약그 나쁜업에 어떤 형체가 없다면 가없는 허공으로도 그것을 다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제 몸과말과 생각의 청정한 업으로 법계에 두루한 많은 부처님과 보살들 앞에 지성으로 참회하고, 다시는 나쁜 업을 짓지 않으며 항상 청정한 계율의 모든 공덕에 머물겠다.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의 세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해야만 나의 참회가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허공계와 중생의 업과 번뇌가 다할수 없으므로 나의 참회도 끝나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계속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생각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