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부지런히 착한 법을 닦아 익히고, 밤중에는 경전을 읽어라. 잠만 잠으로써 나날을 아무
소득없이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항상 덧없는 불길이 온 세상을 불사르고 있음을 생각하며
빨리 자신을 구제할 것이며 부디 깨어 있음을 생각하여 빨리 자신을 구제할 것이 부디 깨어 있거라.
모든 번뇌의 도둑이 항상 틈을 엿보고 원수처럼 침범하는데 어찌 잠자기만을 일삼아 경계하지
않을 것인가.
번뇌가 네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것은 마치 검은 독사가 네 방에서 자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계율을 가지는 갈퀴로써 빨리 물리쳐 없애버려야 한다.
독사가 나간 뒤에라야 마음놓고 편히 잠들 수 있다. 독사가 나가지 않았는데 잠자코 있다면
그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