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란 글자 그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뜻하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께서 모든 진리를 깨달으신 뒤 우주의 중생들에게 그 진리를 가르친 것이 불교란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예수교 곧 기독교, 공자의 가르침을 유교라 부르는 것과 같은 말이다.
불교는 하늘을 신격화한 절대적인 유일신 하느님을 섬기는 종교와는 그 의미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느님은 하늘과 땅을 주재하여 모든 것을 지배하지만 부처님은 우주 만물의 본체로서 천지는 물론 대우주의 모든 것을 생성하고 소멸하는 법신(法身) 그 자체이다. 곧 우주가 이루어지고(成), 머무르고 (住), 무너져서(壞), 없어지는(空) 과정을 되풀이하는 진리 그 본체이다.
불교는 절대자인 유일신인 물론 그 어떤 신도 다 포용한다. 부처님은 대 우주의 본체인 진리의 몸 곧 법신이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대 우주를 생성 변화시키는 그 근본은 우리 인간의 의지라는 것이 불교의 입장이다. 그러므로 불교는 무엇보다 인간을 중심으로 하며 인간의 이성과 의지에 기초하며 합리적인 실천을 강조하는 종교이다.
불교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불교의 교리와 사상이 설사 어렵더라도 불교의 진리야 말로 나를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임을 알고 열심히 정진해 나가면 마침내 참된 삶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