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간절한 스님
부처님께서 처음 도를 깨달으시고 5비구를 제도한 뒤 야사의 친구 55명을 출가시켰다.
이 날 부처님은 전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시며 모든 불자들께 널리 포교할 것을 간절히 바랬다.
「비구들아, 내가 사람과 천인 일체를 표반으로부터 벗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너희들도 또 사람과 천인의 모든 표반으로부터 벗어나라. 비구들아, 세상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안락을 위해서 유행하라. 둘이서 한길을 가도록 하지 말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니 뜻과 글이 다 갖추어진 진리를 널리 전하라.
모두 원만하고 밝은 청정한 행을 가르쳐 보이라.
세상에는 더러움이 적은 사람도 있는데 법을 듣지 못하면 망할 것이지만 그들은 법을 알 것이다.
비구들아, 나도 진리를 설하기 위해서 우루베라의 세나디촌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60명의 비구들은 포교의 길에 올랐고 붓다 자신은 우루베라로 향하였다.
우리는 위의 말을 통하여 붓다가 진리의 선포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가를 잘 알 수 있다.
법은 널리 전해져야 하는 것이란 신념이 불제자들 사이에 복받쳐 오르게 끈 것이다.
그리하여 붓다가 돌아가신 백년 만에 난 성왕 아쇼카는 진리가 지배하도록 하는 정치를 폈고 붓다의 가르침은 인도의 국경을 넘어 페르샤, 그리이스, 중앙아시아로 미치고 마침내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그리고 다시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으로, 일본은 서구 제국에 각각 전하여 현재는 세계가 한 꽃 불국토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붓다의 법을 펴는 사람들이 법을 먹는 아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간곡히 부탁하셨다.
「비구들아, 출가한 사람으로서 법을 펼때 남에게 존경받겠다는 생각을 내어서는 안 된다.
남을 도울 줄 모르고 법에 의하여 먹고 살려고 하는 자는 법을 먹는 아귀나 같은 자다.
또 너희가 전하는 법을 듣고 사람들이 기뻐할 때 스스로 교만해지기 쉽다.
사람들이 법을 듣고 기뻐하는 것을 보고 자기의 공덕처럼 생각하면 이는 벌써 법을 먹는 아귀가 된다.
그러므로 법을 먹고사는 아귀가 되지 않도록 하라.」
<부처님의 생애와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