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사 이성계와 마이산의 인연

금당사 이성계와 마이산의 인연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 장수로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꿈에 한 신인(神人)이 현몽하여 금척을 건네면서 “이 금척으로 장차 삼한의 강토를 헤아려 보라”고 하였다.

그 후 이성계는 1380년 전라도 운봉에서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구가 침입하자 격퇴시킨 후 개선하는 길에 용출산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꿈속에서 받은 금척을 묶어놓은 듯하여 「속금산」이라고 불렀다.

그런 뒤 이곳에서 30일간 기도하며 건국의 대의를 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이성계의 성씨인 이씨(李氏)가 오행상 금(金)과는 상극이므로, 세상의 金기운을 묶어주라는 뜻에서 속금산이라 했다고도 한다.

이러한 전설은 이성계가 왕이 된 후 금강산에

「금」자가 들어있다는 이유로 매우 꺼려하여 그 이름을 바꾸려고 했다는 이야기로 미루어볼 때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아무튼 태조는 자신이 속금산이라고 명명한 이 산을 두고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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