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경천도하고 다시 아들을 낳은 선비

독경천도하고 다시 아들을 낳은 선비

또 명나라 형과 이청(자는 심수)은 늦게 아들을 하나 낳았다가 마마병으로 죽었다.

심수의 처 강씨는 죽은 아들을 불쌍히 생각하고 매일 관음경을 읽어 천도하며 서원했다.

「죽은 자식은 이미 죽었거니와 다시 아들을 낳아 뒤를 잇게 해 주십시오.」

그랬더니 꿈에 한 부인이 어린 아이를 하나 안고 왔는데 아직 마마딱지가 떨어지지 않았다.

부인이 말하였다.

「너의 뜻을 따라 이 아이를 주니 잘 키워라.」

「얼굴에 마마딱지가 있는데 어찌하면 좋습니까?」

「곧 없어질 것이다.」

하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니 딱지가 곧 없어지고 마치 달덩이와 같이 어여뻤는데 그 꿈을 깨고 얼마 있다가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았다.

<觀音靈驗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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