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을 켜고 고난을 면하다
송나라 요주(饒州) 안국사(安國寺) 관세음보살은 가장 영험이 있었다.
허회(許洄)의 손(孫)씨가 난산 중에 있어 언제나 속으로 관세음보살께 빌었다.
그리고 아이를 시켜 기름등을 하나 켜게 하였더니 장로가 축원하기를
「그 집이 극히 가난하여 기름은 비록 적사오나 마음만은 지극히 정성이오니 바라옵건데 보살님께서는 받으시옵소서.」
했다. 그랬더니 손씨의 꿈에 흰옷 입은 부인이 나무로 만든 금색용을 안고 와서 주었다.
부인은 그것을 받고 곧 생남하여 이름을 용이라고 하였다.
<靈驗記 以上은 滅生苦二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