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보호
불성도후 제 3주가 되던 7일 동안 무찰린다나무 밑에서 보냈는데 매우 날씨가 나빠 찬 바람이 불고 난폭한 비가 몰아쳐서죽을 고비를 넘겼다 하였다.
마침 비와 바람을 주관하는 신 무찰린다란 용왕이 나와서 몸으로 붓다를 보호했습니다.
일곱 또아리를 사르어 붓다의 머리위에 일산 같은 큰 삿갓을 쓰여 드리고 한서, 기갈, 쏘가리 벌레와 모기 같은 것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보호하였다.
경전에는 날씨가 개이자 이 풀고 동자로 변하여 붓다 앞에다는 그에게 중생을 사랑하는 을 얻은 7가지 즐거움을 설해다.
용왕은 몸을 경례하자 붓다가 깨달음을 주었다 합니다.
「고요한 곳에 멀리 와서 있는 것이 즐거운 낙이며,
법을 듣고 보는 것이 즐거운 낙이며,
세간에 이끌리지 않는 것이 즐거운 낙이며,
중생을 사랑하는 것이 즐거운 낙이며,
세간에 욕심을 여읜 것이 즐거운 낙이며,
똑같이 은혜를 버린 것이 즐거운 낙이며,
능히 아만을 조복한 자가 최상의 즐거운 낙이다. 」
기쁘게 바른 법을 깨달아 얻은 사람, 세간의 고난을 여의고 살생의 마음을 끊은 사람, 세상의 탐욕을 버리고 애욕에서 벗어난 사람, 영원히 소아를 버리고 대아를 실현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안락이요 행복입니다.
하여간 이렇게 해서 용은 이 세상의 생물로서는 두번째 법을 들은 성문제자가 되었고 그로부터 건달바(Gandharra ·乾誾婆) 아수라(Asura · 阿樹羅) 구반타(Kubahanda.鳩槃茶)등과 함께 불법을 옹호하는 선신이 되어 지금도 부처님과 법과 스님이 있는 곳이면 아무리 험한 곳이라도 버리지 않고 수호하고 있다 합니다.
<불본행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