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화경(悲華經) 제 04 권
四, 모든 보살 본수기품 ②
선남자여, 그 때 보해바라문이 다시 제 四 왕자 능가노에게 권하여서 또한 이와 같이 발원하 게 하였느니라.
그 때 부처님께서 능가노에게 말씀하셨다.
『착하다 네가 보살도를 행할 때에 금강지혜로써 한량없는 중생들의 번뇌산(煩惱山)을 부수고, 크게 불사를 지은 연후에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므로 이제 네 이름을 금강지혜광명공 덕(金剛智慧光明功德)이라 하노라.』다시 금강지혜광명공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내세에 一 항하사 같은 아승지 겁을 지나서 제 二 항하사 같은 아승지 겁에 들어가면 여기서 동방으로 十 항하사 같은 세계 중의 미진수 같은 세계를 지나서 불순(不**)이라는 세계 가 있을 것이며, 네가 거기서 성불하여 명호를 보현(普賢)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 간해 ·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하리라. 그리고 그 불세계의장엄이 모두 네가 원한대 로 구족하게 되리라.』선남자여, 보장여래께서 이렇게 금강지혜광명공덕 보살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하 시 니, 그 때 허공에서 무량 무변 백천억 나유타 하늘들이 크게 칭찬하면서 우두전단향·아가류 향· 다가류향·다마라발향·말향 등을 흩어 내리어 공양하였다.
그 때 금강지혜광명공덕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 소원이 성취되어 제 스스로를 원만히 할진대 제가 이제 모든 부처님 께 경례하옴에 시방 항하사 같은 세계에 모든 하늘의 미묘한 향이 가득하여져서 지옥·축생·아 귀· 천상·인간을 가릴 것 없이 어떠한 중생이든지 만약 이 향을 듣기만 하면 몸도 마음도 거 뜬하여 지고 모든 질병과 고통이 소멸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고 머리를 땅에조아려 부처님께 절하니 시방 항하사 같은 세게에 두루 미묘한 향기가 가득하 여 지면서 이향을 듣는 중생들이 모두 몸과 마음의 고뇌를 여의었다. 그 때 보장여래께서 곧 금 강지혜광명공덕보살을 위하여 게 송을 설하였다.
번뇌산을 부수는 금강지혜여, 너는 이제 다시금 일어나거라.
시방의 모든 부처세계에묘한 향기 가득히 두루하였고한량없는 중생과 함께 하여서즐거움과 기쁨을 누리게 되니너는 응당 앞으로 성불하여서무상사와 세간해를 이루리로다.
선남자여, 그 때 금강지혜광명공덕 보살이 이 게송을 듣고 환희심이 나서 곧 일어나 합장하 고 부처님 가까이에 앉아서 법을 들으니라.
그 때 보해바라문이 또 제五왕자 무소외(無所畏)에게 권하여서 역시 마찬가지로 발심하게하니, 그 때 왕자가 바라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이제 원하는 바는 이러한 부정 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려 함이 아니라, 내 가 성불할 때 세계에는 지옥·아귀·축생이 없고 순전한 감류리보(紺琉璃寶)로 땅이 되고 그 여 러 가지 장엄에 대한 것이 연화세계와 같이 되는 것이로다.』 하고, 그 때 무외왕자가 연꽃 을 보장부처님께 올리면서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가 소원대로 되어 자기의 이익을 얻을진대 부처님 힘으로써 이제 부처 님 앞에서 갖가지 장엄삼매를 볼 수 있게 하시고 또 하늘에서 갖가지 큰 연꽃이 쏟아져서시방 항하 사 같은 세계의 미진수 같은 모든 불국토에 가득하게 된 것을 저희들이 모두 멀리 볼수 있 게 하 옵소서.』선남자여, 그 때 무외왕자가 이 말씀을 마치고나니 곧 부처님의 힘으로 갖가지 장엄삼매가 보 였고, 또 하늘에선 여러 가지의 수레바퀴와 같은 큰 연꽃이 내리어 시방의 한량없는불국토 에 두 루 가득하게 된 것을 일체 대중이 모두 보고나서 기쁨고 즐거움을 얻었다.
그 때 부처님께서 무외왕자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능히 매우 깊고 미묘한 원을 세우고 엄정한 불토를 취하였으며 다시 능히 갖가 지 장엄삼매를 바로 모두 보았도다. 원이 헛되지 않도록 하늘에서 이렇게 한량 없는 연꽃들을 내리 는 도다.』왕자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 소원대로 되어 제 스스로를 원만히 하올진대, 원컨대 이 꽃들이 허공에 머물러서 떨어지지 않게 하여지이다.』
『선남자여, 네가 이제 신속히 모든 연꽃으로 허공에 인(印)첬으므로 네 이름을 허공인(虛空印) 이라 하노라.
선남자여, 네가 앞으로 一 항하사 같은 아승지 겁을 지나서 제二 항하사 같은 아승지 겁에 들 어가면 여기서 동남방으로 백천만억 같은 세계를 지나서 한 세계가 있을 것이니 이름은 연 화라 하리라.
네가 여기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 명호를 연화존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 ·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할 것이며, 대중들은 순전히 보살 마하살 뿐 인데 그 수가 한량없고, 부처님 수명은 무량 무변할 것이며 소원을 갖추어 모두 성취하리라.』 그 때 허공인보살이 머리를 조아려 보장여래께 절하고나서 다시 부처님곁에 가까이 앉아서 법 을 들었다.
그 때 세존께서 허공인 보살에게 게송을 설하였다.
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자기의 이익을 얻고, 능히 번뇌를 끊으므로 모두다 열반하게 하는구나, 받아 가지는 공덕은항하의 모랫수 같은데세계의 티끌같은 소원을빠짐없이 이루는구나.
네가 앞으로는위없는 보리를 이루어과거의 부처님 같이조금도 차별이 없으리라.
선남자여, 허공인 보살이 이 게송을 듣고나서 크게 환희심을 내니라, 선남자여, 그때 바라문이 제六왕자 허공에서 권하여 또한 발심하게 하니 왕자가 부처님께 사뢰 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원하는 바는 이 부정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려 함이 아 니옵고 간략히 말씀 드리면 허공인의 원한 바와 같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소원을 이루어 자기 의 이익을 얻을 것이라면원컨대 시방 항하사 같은 세계에 황금의 그물을 씌운 七보의 일산 이 허 공 위에 나열되어 머물고 거기에 달린 七보의 풍경에서는 불·법·승 三보의 소리와 六바 라밀· 六신통·十력·四무외 등의 소리를 내어 이 소리를 듣는 세계의 중생들이 모두 아뇩다라 삼먁삼보 리심을 발하고는 퇴전하지 않게 하되 이 보령(寶鈴)에서 나는 三보의 소리와 내지 四 무외의 소리 가 부처님의 힘으로 시방 세계 허공에두루 퍼져서 그 모든 중생들에게 저절로 돌 리게 하여지이 다. 세존이시여, 그리고 만약 제가 소원을 성취하여 자기의이익을 얻을진대 원컨 대 제가 이제 지 일삼매(知日三昧)를 얻어서 그 삼매의 힘으로 일체의 선근을 더하게 하옵시고, 이 삼매를 얻고 나 거든 모든 부처님께옵서 제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수기를 하게 하옵소서.』 왕자가 이렇게 사뢰고나자 곧 부처님의 힘을 입어서 지일삼매를 얻었으며, 그 때 부처님께서 칭찬하셨다.
『착하다. 선남자여, 네 소원이 깊고 깊어서 이 깊은 공덕의인연으로 시방 항하사 같은 모든 세 계에 七보의 일산이 허공 위에 나열되어 머물고 그 보령에서 나는 三보의 소리와 내지 四무외의 소리를 듣는 백천억 나유타 중생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도다. 이러므로 이제 네이 름 을 허공일광명이라 하노라.』그리고 부처님께서 다시 허공일광명(虛空日光明)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앞으로 一 항하사 아승지 겁을 지나 제二 항하사 같은 아승지 겁에 들어가면 여기서 동 방으로 二 항하사 같은 불세계르르 지나서 일월(日月)이라는 세계가 있는 데 너는 이 세계에 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호를 법자재풍왕(法自在豊王)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 선서· 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하리라.』 그 때 허공일광명 보살이 이 수기를 받고 곧 부처님 발에 절하였다.
세존께서 허공일광명보살을 위하여 게송을 설하셨다.
선남자여, 이제일어나거라.
스스로를 잘 다스려순박하고 맑은 대자비로써일체 중생을 대하는도다.
얽매임 벗어나 괴로움 끊고마침내 저 언덕에 머물게 하며슬기로 잘 분별하여위 없는 보리에 이르게 하네.
선남자여, 그 때 허공일광명보살이 이 게송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합장하고 일어나 부처님 께 절하고 가까이에 앉아서 다시 법을 들으니라.
그 때 보해바라문이 다시 제七 왕자 선비(善臂)에게 권하여 역시 발심시켰다. 그 때 왕자가 부 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이제 원하옵는 바는 이러한 부정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려 함이 아니옵나 이다. 원컨대 내세의 저의 세계는 지옥·축생·아귀·여인이라 이름도 없아옵고, 태로 낳는 일도 없아옵고, 수미산이니 크고 작은 철위산이니 하는 것과 그밖의 산·언덕·돌·모래·가시둠·악 취나는 모두가 없아옵고·중생들에게 대 소변·코·가래·더러운 때같은 것이 없아옵고 모든 불 쾌한 일을 당함도 없아옵니다.
마뇌로 땅이 되어 먼지 흙이 없는데다가 순전한 백천 무량 진보로 장엄하여 묘한 만다라화와 갖가지 보배나 무만이 있는데 그 보배나무 밑에는 묘한 보배 일산·보배옷·화만(華**)·영락·향화(香華)·기악(伎樂)·보배그릇·묘한 꽃들로 꾸며졌니라.
그리고 이 세계에 낮과 밤이 없어 꽃이 열리고 닫히는 걸로 때를 알고 모든 보살들이 금꽃〔金華〕속에서 자연히 출생하여 모두 갖가지 장엄 삼매를 얻고 그 삼매의 힘으로 시방의 작은 티끌과 같은 모든 세계 중의 현재 제불을 뵙게 됩니다.
이 삼매의 한 생각 속에서 六신통을 모두 갖추어 천이(天耳)로는 시방 미진 수 세계의 현 제제불께서 설법하시는 소리를 모두 듣고, 숙명지(宿命智)로는 과거의 一불토 미진수 같은 겁의 숙세 일〔宿世事〕까지 알고 천안으로는 시방 제불 세계의 갖가지 장엄을 보고 타심지로는 한 생각 가운데에서도 一불 세계의 미진수 같은 세계 중생들의 마음속을 모두 알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르이루기 까지 이 삼매를 잃지 않으리다.
부드러운 바람이 맑은 아침에 四방에서 조용히 일어나 미묘한 향기(香氣)를 풍기고 모든 꽃들을 날리면 이 바람을 따라서 모든 보살들이 삼매에서 일어나고,또한 삼매에서 일어나면 곧 이러한 여의 신통력으로 한 생각 동안에 능히 한량없는 시방 제불세계에 이르러 현재 제불게 공양하고 묘법을 듣고 곧 또 한 생각 동안에 본토로 돌아오되 조금도걸림이 없으리다.
모든 보살들이 만다라화와 마하만다라화의 화대 가운데서 가부좌로 앉아서 법문을 생각하며 나의있는 곳을 보고저 하면 어느곳을 향하더라도 모두 볼 수 있고 깊은 법에 의심과 막힘이 있으면나를 봄으로써 바로 알게 되고, 묻고싶고 듣고싶은 것이 있으면 나를 봄으로써 모두 이해되어 조그만한 의심도 없게 되리다.
보살들이 깊이 나〔我〕와 내것〔我所〕이 없음을 알기 때문에 능히 몸과 목숨을 버리고 어떠한경우에도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남이 없으리다.
세계에 일체 착하지 않은 것은 이름도 없으며 수계(受戒)니 파계(破戒)니 회과(悔過)니 하는 것따위도 그 이름도 없으리다.
일체 중생이 몸에 三十二상을 갖추고 나라야나의 힘을 얻게 되리라,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까지 한사람도 六근이 완전치 못한 불구자가 없으리라.
중생들이 태어나면 모두 머리털과 수염이 저절로 제거되고 三법의가 입혀지며, 선분별삼매(善分別三昧)를 얻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르 ㄹ이루기까지 중간에 물러나는 일이 업으리다.
모든 중생이 다 일체와 화합하는 선근을 얻고 한 삶도 늙음과 병들음으로 시달리는 일이 없으리라.
만약 보살들이 목숨을 마치게 되면 가부좌로 앉아서 화정(火定)에 들음으로써 스스로 몸을 사르며, 몸을 사르고나면 四방에서 맑은 바람이 불어와서 그 사리를 모든 부처님 없는 세계로 흩어보내되, 거기서 그것이 마니보주로 변하여 전륜성왕이 가진 보주와 같이 되고 만약 중생이 이것을 보고 만지게 되면, 三악도에 떨어지지 않을뿐 아니라 열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통을 받음이없으리라.
곧 그 몸을 버리면, 다른 곳의 현제 부처님 계신 세계에 태어나서 묘법을 듣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여 퇴전함이 없으리다.
중생들이 목숨을 마칠 때 그 마음이 정(定)에 있어서 산란함이 없으며 사랑하는 자와 이별하는등 모든 고통을 받음이 없으며, 목숨을 마친 뒤에 팔난(八難)의 세계나 부처님 없는 세계에 떨어지는 일이 없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때까지 항상 부처님을 뵙고 스님들게 공양하고 묘법을 들으리라.
모든 중생이 욕심·성냄·어리석음·은애·질투·무명·교만 등을 떠나며, 세계에 성문연각이없고 보살들만이 나라에 가득하라니.
그 마음들이 부드럽고 착하여 애욕과 둔탁함이 없고 견고해서 끝까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물러나지 않고 모든 삼매를 얻으리라.
세계에 순수한 청정 광명이 있어서 시방의 티끌 같은 부처님들 세계에서 나의 세계를 모두 보고 들으며 나의 세계에 있는 바 미묘한 향기가 시방의 티끌 같은 부처님들 세계에 두루하며 나의세계의 중생들이 항상 쾌락을 얻어 언제나 고통을 받는다는 말을 들음이 없도록 하여지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보살도를 행함에 제한이 없이 하여, 이제 말씀한 바와 같은 청정 불도를 장엄하옵고 중생의 무리들을 모두 청정하게 한 연후에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서 한량없는 광명으로 시방의 천 불찰 미진 수와 같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비추면 저 모든 중생들이 나의 三十二상을 보고 곧 욕심·성냄·어리석음·질투·무명·교만·일체 번뇌를 끊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여 각기 구하는 바와 같은 다라니삼매인욕을 얻으리라.
나를 봄으로써 추운 곳의 중생들도 모두 따뜻하고 즐거움을 얻음이 마치 보살의 제二선에 들어감과 같으며, 나를 봄으로써 몸과 마음에 제一의 묘락을 받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며, 만약 그 목숨을 마치면 응당 나의 불세계에 태어나고 태어나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아니하옵는데 열(熱)지옥과 축생, 아귀의 중생들까지라도 모두 이와 같아서 모든 하늘의 광명 보다도 배나 더하게 하여지이다.
나의수명이 한량없어 일체지(一切智)가 아니고는 헤아리지 못하리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나면 시방 무량무변 아승지 세계의 현재 제불께서 나를 칭찬하시며 그 나머지 모든 중생이 만약 나를 칭찬하는 말을 듣게 되면 선근을 지어서 빨리 나의나라에 태어나기를 원하고 목숨을 마치면 반드시 나의 나라에 태어나게 하옵는데 그러나 五역 죄인이나 정법을 헐뜯은 자거나 성인을 비방한 자만은 제외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나면 시방 무량 무변 아승지 세계 중의 중생들이 만약 나의 소리를 듣고 나의 세계에 나기를 원할 경우 이 모든 중생들이 목숨을 마칠 때에 모두 내가 대중에게 앞 뒤로 옹위되어 있음을 보게 하되, 내가 그 때 무애삼매에 들고, 이 삼매의힘으로 그들 앞에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주리니 그들이 법을 들으므로써 모두 일체 고뇌를 끊고큰 기쁨을 얻으며 마음이 기쁘기 때문에 보명(寶冥)삼매를 얻게되고 그 삼매의 힘으로써 마음의염(念)과 남이 없는 지혜〔無生忍〕를 얻어서 마침내 나의 세계에 반드시 태어나게 되겠나이다.
만약 나머지 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七재(七財)가 없고 三승(三乘)을 닦으려 하지 않으며, 인간과 천상에 나고저 하지않고, 또한 일체 선근과 三복처(三福處)를 수행 하지 않으며, 법을 어기어깨끗지 않은 행동을 하고 나쁜 욕심에 사로잡혀 사특한 소견만을 행한다면, 이러한 중생들에게는원컨대 내가 무초뇌(無憔惱)삼매에 들어 그 삼매의힘으로써 그 모든 중생들이 목숨이 마칠 때에내가 대중과 함께 그 앞에 나타나서 묘법을 설하여 주고, 다시 불토에 있는 모든 장엄을 보여주면서도 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도록 권하면 중생들이 듣고나서 곧 나에게 깊은 신심(信心)을 내어 기쁘고 즐거워하며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여 그 모든 중생들이 고뇌를 끊고는 문득 일등광명(日燈光明)삼매를 얻어서 어리섞고 어둠을 없애며 목숨을 마치면서 모두 나의세계에 나게 하여지다」하였다.
그 때 복장여래께서 칭찬하셨다.
『착하다 네가이제 능히 미묘한 큰 원을 세웠도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 소원대로 이루어져서 자기으 이익을 얻을진대원컨대 시방의 미진수 같은 제불 세계에 우타라바라향과 아울러 전단향·우두전단향·갖가지 말향(末香)이 쏟아져 내리게하여 중생들이 있는 곳곳에서 이 향기를 만약 듣는다면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게 하옵고, 제가 이제 금강원(金剛願)삼매를 얻어서 이 삼매의힘으로 모든 세계에 모든 향의비가 내리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선남자여, 그 때 왕자가 이 말씀을 마치매 곧 삼매를 얻어서 스스로 시방의 미진수 같은 모든불세계에 내리는 향들을 볼 수 있었고 그 모든 곳곳에서 수 없는 중생들이 공손이 합장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는 것이 보였다.
보장여래께서 왕자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네 소원이 이미 성취되어 하늘에서 갖가지 향이 내리고 수많은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니, 이러므로 이제 네 이름을 사자향(獅子香)이라 하노라. 내세에 제二항하사 같은 아승지 겁에 들어가면 위로 四十二 항하사 세계의 미진수 같은 모든 불세계르 ㄹ지나서 청향광명 무구(靑香光明無垢)라는 세계가 있으며, 거기서 네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명호는 광명무구견향풍왕(光明無垢堅香豊王)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하리라.』사자향 보살이 머리를 조아려 보장여래께 절하였다.
그 때 여래께서 사자향보살을 위하여 게송을 설하셨다.
천인사(天人師)여 일어나모든 공양 받으라.
나고 죽음 벗어나괴로움을 떠나고모든 얽매임과번뇌를 끊게 하니앞으로는 마땅히천인존(天人尊)이 되리라.
선남자여, 그 때 사자향보살이 이 게송을 듣고는 크게 환희심이 나서 일어나 절하고는 다시 부처님 가까이에 앉아서 법을 들었니라.
선남자여, 그 때 보해바라문에 다시 제八 왕자 민도(泯圖)에게 권하여 마찬가지로 발심하게 하였다.
그 때 왕자가 부처님께 사뢰었따.
『세존이시여, 제가 원하옵는 바는 이 부정세계에서 보살도를 닦고자 함이 아니오라, 마땅히 십천(十千)의 부정세계를 닦아 다스려서 청향광명무구세계와 같이 엄정하게 하옵고, 또 마땅히 한량없는 보살을 교화하여서 마음을 청정히하여 더러움을 없이하고, 모두 대승으로 나아가게하여 이러한 보살이 나의 나라에 가득하게 한 다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제가 보살도를 닦을 때 반드시 다른 보살들 보다 수승하게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미 일곱해 동안을 단정히 앉아서 제불보살의 청정공덕과 갖가지 장엄불토공덕을 사유(思惟)하올 제 이 때 바로 갖가지 장엄삼매등 만 一천 보살의 삼매를 수행함을 보았나이다.
세존이시여, 미래에 모든 보살들이 보살도를 닦을 때도 모두 이와 같은 삼매를 얻게 하옵소서.
세존이시여, 원컨대 제가 삼세(三世)를 벗어나는 승당(勝幢)삼매를 얻어서 이 삼매의 힘으로 시방 무량무변제불세계의 곳곳마다 나타나 계신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三세를 벗어나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정법을 설하여지이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제가 불퇴(不退)삼매를 얻어서 이 삼매의 힘으로써 한 생각 가운데에 미진수 같은 모든 부처님께서 보살과 성문들에게 옹위되어 계심을 뵙고 이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무의지(無依止)삼매를 얻어서 이 삼매의 힘으로 변화신(變化身)을 나타내어 일시에 한 불세계의 미진 수 같은 모든 여래의 처소에 이르러 공양 예배 하되, 이 변화신 하나하나가 갖가지 진귀한 보배와 화향(華香)·도향(塗香)·말향(末香)과 묘하고 수승한 기악(伎樂)과 갖가지 장엄으로 낱낱 부처님께 공양하게 하여지이다.
세존이시여, 저의 변화된 낱낱 몸이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큰 바닷물의 물방울 같은 겁 동안보살도를 행하되 일체신(一體身)변화삼매를 얻어서 이 삼매의 힘으로써 한 생각 속에 낱낱 부처님 앞에서 한 불국토의 티끌 수 같은 모든 불세계를 알아지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공덕삼매를 얻어서 이 삼매의 힘으로서 낱낱 부처님 앞에서 두루 한 불토의미진수 같은 모든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 미묘한 찬탄으로써 모든 부처님을 찬탄하오리다.
원컨대 제가 불순(不**)삼매를 얻어서 한 생각 속에서 모든 부처님이 시방으 무량 무변한 세계에 두루 가득히 계심을 보게하여지이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제가 무쟁(無諍)삼매를 얻어서 한 생각 속에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의정묘한 세계를 보게하여지이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제가 수능엄(首**嚴)삼매를 얻어서 지옥 중생의 몸으로 변화하여 지옥 속에들어가서 지옥 중생에게 미묘법문을 설하여주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도옥 권하여서, 그들이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는 인간으로 태어나며 태어나는 곳에 따라 부처님을 만나 뵙고 법문을들으며 법을 듣고는 불퇴전지(不退轉地)에 머물게 하옵는데 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인 듯 아닌듯한 것들·하늘·용·귀신·야차·나찰·비사차·부단나·가타부단나·백정·백정의 괴수·장사치·매음녀·축생·아귀 따위의 무리들도 모두 마찬가지로 제도하여 발심시키오리다.
모든 중생들이 태어나는 곳을 따라서 여러 가지 몸을 받으면 내가 이 몸을 업보로 된 것처럼나누어서 변화하여 그들과 함께 고락을 받고 모든 것을 겪으면서 그 들을 교화하오리다.
세존이시여, 중생들이 제각기 음성이 다르지만 그 모든 음성대로 따라서 설법하여 기쁘게 하여주고 발심하도록 권하여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게 하오리다.
세존이시여, 제가 마땅히 十천의 불도 안에 있는 중생을 교화하여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행하는 일에 번뇌와 모든 독이 없게하여 한사람이라도 사마(四魔)에 속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제가 만약 十천의 불도를 장엄한다면 맑고 깨끗함이 광명무구존향 왕불의 청향광명 무구세계와같이 갖가지로 미묘한 장엄을 하고 나서야만이 제몸과 모든 권속이 저 사자 향보살의 원한 바와같이 되오리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일 소원을 성취하여 자기를 원만히 할 것이라면 十천의 제불세계에 있는중생이 모든 고뇌를 끊고 부드럽고 순한 망므과 가누어 바로 잡는 마음을 얻고 각각 스스로 四천하에 있어서 부처님의 현재 설법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일체중새이 자연히 갖가지 진보와 향과 의복과 당번(幢幡)을 얻어서 부처님께 올리고는 모두위 없는 보리심을 발하게 하옵고
『우리가 이게 갖가지 장엄을 보는 삼매의 힘을 얻어서 이러한일을 모두 멀리 보게 하옵소서.』이렇게 말하고 나서 이 말대로 이것을 모두 보게 되었다.
그 때 세존께서 아미구를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착하다. 선남자여, 네가 이제 세계의 둘레 四면으로 一만 불토를 청정하게 장엄하고 다시 미래세에 무량 중생을 교화하여 그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또 무량 무변 제불 세존께 공양할 것이므로 이제 네 이름을 고쳐서 보현(普賢)이라 하노라. 미래세에 제二 항하사 같은 아승지겁으 말후분(末後分)에 들어가서 여기에서 북방으로 六十 항하사 같은 불토를 지나면 지수선정공덕(知水善淨功德)이라는 세계가 있으리니, 네가 거기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서 명호를 지강후자재상왕(智剛**自在相王)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하시니 그 때 보현보살 마하살이 머리를 땅에 조아려 보장부처님께 절하였다.
부처님께서 이어서 또 보현보살을 위하여 게송을 설하셨다.
너 일어나라 선도사(善導師)여,이미 원대로 되었도다.
잘 능히 중생을 가르쳐서다 모두 일심(一心)을 얻게 하고번뇌의 물을 건네어
악법(惡法)에서 벗어나게 하리니앞으로는 세상을 밝혀 줄천상 인간의 스승을 이루리라.
선남자여, 그 때 모임에 千천 인의 해태심을 내는 자들이 있더니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내세에 이러한 엄정불토에서, 즉 보현보살이 닦은 바 청정한 모든 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오리다. 저희들이 반드시 바라밀을 구족히 닦으로리니 이렇게 함으로써 각각 모든 불토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오리다.』그 때 보장여래께서 곧 이 十천 인들을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하였다.
『선남자여, 보현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때 너희들은 마땅히 보현보살이 닦은 바청정한 一만 불토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며, 명호는 一천 불이 같은 이름인 지치존음왕(智熾尊音王)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며, 또 一천불이 같은 이름인 증상존음왕(增相尊音王)이며, 또 一천불이 같은 이름인 선무구존음왕(善無垢尊音王)이며, 또 一천 불이 같은 이름인 이포외존음왕(離怖尊音王)이며, 또 一천불이 같은 이름인 선무구광존음왕(善無垢光尊音王)이며, 또 천 五백불이 같은 이름인 일음왕(日音王)이며, 또 五백 불이 같은 이름인 일보장존왕(日寶藏尊王)이며, 또 五백불이 같은 이름인 낙존음왕(樂尊音王)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일광명(日光明)이며, 또 四불이 같은 이름인 용자재(龍自在)며, 또 八불이 같은 이름인 이공포칭왕광명(離恐怖稱王光明)이며, 또 十불이 같은 이름인 이음광명(異音光明)이며, 또 八불이같은 이름인 음성칭(音聲稱)이며, 또 十一불이 같은 이름인 현로법음(顯露法音)이며, 또 九불이 같은 이름인 공덕법칭왕(功德法稱王)이며, 또 二十불이 같은 이름인 불가사의왕(不可思議王)이며, 또 四十불이 같은 이름인 보당광명존왕(寶幢光明尊王)이며, 또 一불이 각지존상왕(覺知尊想王)이며, 또 七불이 같은 이름인 불가사의음(不可思議音)이며, 또 三불이같은 이름인 지장(知藏)이며, 또 十五불이 같은 이름인 지산당(智山幢)이며, 또 五十불이 같은 이름인 지해왕(智海王)이며, 또 三十불이 같은 이름인 대력존음왕(大力尊音王)이며, 또 二불이 같은이름인 산공덕겁(山功德劫)이며, 또 八十불이 같은 이름인 청정지근(淸淨智勤)이며, 또 九十불이같은 이름인 존상종왕(尊相種王)이며, 또 백불이 같은 이름인 선지무구뢰음존왕(善智無垢雷音尊王)이며, 또 八十불이 같은 이름인 승존대해공덕지산력왕(勝尊大海功德智山力王)이며, 또 四十불이같은 이름인 무상보리존왕(無上菩提尊王)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지각산화왕(智覺山華王)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공덕산지각(功德山智覺)이며, 또 三불이 같은 이름인 금강사자(金剛師子)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지계광명(持戒光明)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시현증익(示現增益)이며, 또 一불이 같은 무량광명(無量光明)이며, 또 三불이 같은 이름인 사자유희(師子遊戱)며,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무진지산(無盡智山)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이름인 보광명(寶光明)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무구지혜(無垢智慧)며, 또 九불이 같은 이름이 지혜광명(智慧光明)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사자칭(師子稱)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우법화(雨法華)며, 또 一불이 조광명(造光明)이며, 또 一불이 증익산왕(增益山王)이며, 또 一불이 출법무구왕(出法無垢王)이며, 또 一불이 대보장(大寶藏)이며, 또 一불이 역무장애왕(力無障碍王)이며, 또 一불이 자지공덕력(自知功德力)이며, 또 一불이 의복지족(衣服知足)이며, 또 一불이 득자재(得自在)며, 또 一불이무장애이익(無障碍利益)이며, 또 一불이지혜장(智慧藏)이며, 또 一불이 대산왕(大山王)이며, 또 一불이 역장(力藏)이며, 또 一불이 구공덕(求功德)이며, 또 一불이 화당지(華幢枝)며, 또 一불이 중광명(衆光明)이며, 또 一불이 무치공덕왕(無痴功德王)이며, 또 一불이 금강상(金剛上)이며, 또 一불이법상(法相)이며, 또 一불이 존음왕(尊音王)이며, 또 一불이 견지금강(堅持金剛)이며, 또 一불이 진보자재왕(珍寶自在王)이며, 또 一불이 견자연당(堅自然幢)이며, 또 一불이 산겁(山劫)이며, 또 一불이 우오락(雨娛樂)이며, 또 一불이 증익선법(增益善法)이며, 또 一불이 사라왕(娑王)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공덕변만대해공덕왕(功德遍滿大海功德王)이며, 또 一불이 지혜화합(智慧和合)이며,또 一불이 세간존(世間尊)이며, 또 一불이 우담발화당(優曇鉢華幢)이며, 또 壹불이 법당자재왕(法幢自在王)이며, 또 一불이 정진력(精進力)이며, 또 一불이 당등광명(幢等光明)이며, 또 一이 지멸법칭(滅法稱)이며, 또 一불이 괴마왕(壞魔王)이며, 또 一불이 중광명(衆光明)이며, 또 一불이 출지광명(出智光明)이며, 또 一불이 혜등(慧燈)이며, 또 一불이 안온왕(安穩王)이며, 또 一불이 지음(智音)이며, 또 一불이 당섭취(幢攝取)며, 또 一불이 천금강(天金剛)이며, 또 一불이 종종장엄왕(種種莊嚴王)이며, 또 一불이 무승지(無勝智)며, 또 一불이 선주의(善住意)며, 또 一불이 월왕(月王)이며, 또 一불이 무승보자재왕(無勝步自在王)이며 또 一불이 사린타왕(娑陀王庭)이며, 또 八十불이같은 이름인 사자보왕(師子步王)이며, 또 五十불이 같은 이름인 나라연무승장(那羅無勝藏)이며, 또七十불이 같은 이름인 취집진보공덕(聚集珍寶功德)이며, 또 三十불이 같은 이름인 광명장(光明藏)이며, 또 二十불이 같은 이름인 공덕력사라왕(功德力娑羅王)이며, 또 九十불이 같은 이름인 미묘음(微妙音)이며, 또 一불이 범증(梵增)이며, 또 一불이 제두뢰탁왕(提頭賴王)이며, 또 천불이 같은 이름인 연화향택칭존왕(蓮華香擇稱尊王)이며, 또 六十 불이 같은 이름인 광명치저왕(光明熾諸王)이며, 또 三十불이 같은 이름인 연화향력증(蓮華香力增) 이며 또 二불이 같은 이름인 무량공덕대해지증(無量功德大海智增)이며, 또 一불이 염부음(閻浮音)이며, 또 一백 二불이 같은 이름인 공덕산당(功德山幢)이며, 또 一불이 사자상(師子相)이며, 또 一백 一불이 같은 이름인 용뢰존화광명왕(龍雷尊華光明王)이며, 또 천 불이 같은 이름인 이법지룡왕해탈각세계해안산왕(離法智龍王解脫覺世界海眼山王)인데, 모두 十호를 갖추었으니,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이러한 부처들이 한날 한시에 각각 모든 세계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 수명은 十 중겁이며, 열반도 또한 같은 한날에 할 것인데 열반하고 나면 정법이 七일에 멸하리라.』하셨다.
선남자여, 그 때 十천인이 보장부처님께 머리 조아려 절하였다.
세존께서 그 때 이 十천 인을 위하여 게송을 설하셨다.
용왕이여, 일어나거라.
견고하고 자재하도다.
위 없는 착한 원으로청정하고 화합하도다.
그대들이 생각하는 것이
빠르기가 바람 같으며여섯가지 바라밀행을부지런히 닦고 배우면내세에는 틀림이 없이천상 인간의 어른이 되리라.
선남자여, 그 때 十천 인이 이 게송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곧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 발에 절하고나서 다시 부처님 가까이에앉아서 법을 들으니, 선남자여, 그 때보해 바라문이 다시 제九 왕자 밀소(蜜蘇)에게 권하여 또한 발심하게 하니 그때 왕자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보살도를 행할 때에 시방의 항하사 같은 세계의 현재 제불께서 나를 위하여 증명하게 하옵소서, 이제 부처님 앞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말하오리다.
세존이시여, 제가 보살도를 행할 때에 부처가 되기까지 그 중간에 뉘우치는 마음을 내지 않겠사오며, 성불하도록 항상 一심에 머물러서 퇴전함이 없아옵고, 말과 같이 행하고 행과 같이 말하여서 내지 한 사람이라도 내게 와서 마음을 괴롭힘이 없도록 하옵고, 다시는 성문·연각을 구하지 않겠아오며,음욕과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아니하여 마음에 졸음·교만·의심·회한등이 없겠사오며, 또 다시 탐욕·음란·살생·도둑·거짓말·두가짓말·나쁜말·꾸밈말·성냄·사특함·질투·게으름·속임수 등의 마음을 내지 않겠사옵니다.
제가 보살도를 행하여 아녹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까지 그 중간에 이러한 일을 없이 하고 다닐 때에도 걸음마다 생각마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모든 부처님을 보게 되어 묘법을 묻고 들으며,스님들께 공양하고, 태어나는 것마다 항상 출가(出家)하길 원하여서 출가하면 곧 누더기〔****三衣〕를 입고, 나무 밑에 홀로 앉아서 사유(思惟)하며, 아란야에 살면서 걸식할 것이며 이양(利養)을 구하지 않고도 만족함을 아는 생활을 하며, 항상 법을 강설하여 한량 없고 걸림 없는 변재를성취하며 큰 죄를 범하지 않고, 아상(我相)으로써 여인에게 설법하지 않으며, 만약 설법할 때에는항상 상(相)을 공하게하여 그 마음이 늘 공무(空無)의 법을 생각하면서, 손을 마주잡고 단정히 앉아서 이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며, 만약 대승을 배우는 사람잉 있으면 그에게 부처님과 같은 생각을 일으켜서 공경 공양할 것이며, 법을 듣게 되면 그 곳이 사문들의 무리거나 바라문들 무리거나부처님 같이 생각하여서 공경하고 공양하여 존중할 것이옵니다.
부처님만 제외하고는 모든 무리들을 대하여 복전(福田)이다 아니다 하는 분별을 내지 않고 평등하게 보시하겠나이다.
법을 보시하는 사람에게 질투심을 내지 않으며,만약 악형이나 죽임을 당하게 된 중생이 있으면 돌보지 않고 구원할 것이며, 만약 모든 죄를범하는 중생을 보면 힘으로서, 말로서 재물로서 어떻게 하더라도 빼어 내어 벗어나게하여 주며,재가와 출가를 막론하고 어떠한 죄과가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폭로하지 않을 것이며, 이양(利養)이나 명예 따위는 항상 멀리하기를 불구덩이나 독나무〔毒樹〕를 피하듯이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약 저의이 소원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까지 이제 부처님 앞에서 원한바와 같이 모두 다 이루어질 것이라면 제 양손에 저절로 천 바퀴살〔千輻〕의하늘 바퀴〔千輪〕가 들려져서 마치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처럼 빛나게하여 주옵소서.』선남자여, 그 때 왕자가 이렇게 말하고나니 곧 그 양손에 천 바퀴살의 하늘바퀴가 말과 같이들려졌다.
그러므로 왕자는 다시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가 원하는 대로 성취하여 자기의 이익을 얻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진대 제가 이제 이 천 바퀴살의 하늘바퀴를 저 부처님이 안 계신 오탁악세(五濁惡世)에 보내오리니 이 하늘바퀴가 큰 소리를 마치 저 난타용왕과 우비난타용왕의 큰 소리가 온 세계에 두루 가득해지는 것처럼, 보살의 수기하는 소리와 지혜를 전념하여 잃지 않는 소리와 공법(空法)을 수학(修學)하는 소리를 내어서 모든 중생들이있는바 곳곳에서 이 법의 소리를 들으면 곧 탐욕·성냄·어리석음·교만·인색·질투 등을 끊고 고요히 모든 부처님의 깊은 지혜를 사유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게 하여지이다.』하고는 그 때 왕자가 두 개의하늘바퀴를 던지니 그것이 마치 부처님의 신족(神足)처럼 빨리 시방의 부처님이 안 계신 탁악한 세계에 날아가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보살의 수기하는 소리와 지혜를 전념하여 잃지 않는 소리와 공법을 수학하는 모든 부처님의 법장의소리를 내어서 곳곳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그 소리를 듣고 모두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교만과 인색과 질투를 끊고 모든 부처님의 깊은 지혜를 고요히 사유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게 하고는 그것이 잠깐사이에 곧 되돌아와서 와자 앞에 머물렀다.
선남자여, 그 때 보장여래께서 왕자에게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착하다. 선남자여, 네가 보살도를 행하여 착한 원을 발한 것이 위 없이 묘하도다. 이 하늘바퀴를 부처 없는 오탁(五濁)의 세계에 보내어 무량 무변 아승지 백천만억 중생에게 더럽고 흐림없는 마음과 뇌해(惱害)없는 마음에 편안히 머물게 하고 아뇩다라삼먁사모비리심을 발하게 하였으니, 이러므로 이제 네 이름을 아촉(阿**)이라 하노라. 미래세에 마땅히 세존이 되리니 이제 너는부처님 앞에서 네가 좋아하는 갖가지 장엄 불토를 마음대로 취하여라.』그 때 아촉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원하옵는 바는 이러한 장엄불토이옵나이다. 나의 세계는 순금으로 땅이되어 평평하기가 손바닥과 같으며, 갖가지 하늘의 묘한 보배가 나라에 가득하옵고, 산·언덕·흙·모래·가시 따위가 없으며, 그 땅이 부드럽고 연하기가 마치 하늘 옷과 같아서 다닐 때 밟으면네치쯤 들어 갔다가 옮겨 놓으면 다시 솟아오르고, 지옥·축생·아귀와 부정하고 고약한 냄새가없으며, 순전히 모든 하늘의 미묘하고 높은 향기와 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가 그 나라에 가득하며, 거기에 있는 중생들은 늙음과 병들음이 없고, 모두 자재(自在)하여 서로 두려워함이 없으며,언제나 남을 괴롭히는 일이 없고, 목숨이 중간에 요사(夭死)하는 일이 없으며, 목숨이 다할 때에뉘우침과 한스러움이 없고, 그 마음이 결정되어 착란(錯亂)함이 없으며, 오직 부처님을 생각하다가 목숨이 마치면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부처님이 안계신 다섯 흐리고 악한 세계에도 태어나지않으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까지 항상 부처님을 뵙고 묘법을 물어 받으며 스님들게 공양하며, 중생들이 음난함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적어서 모두 十선(善)을 행하며, 세계에 갖가지 공교함이 없고, 범죄도 범죄의 이름도 없으며, 또한 천마(天魔)들의 작희도 없으며, 중생들이 몸을받으며 미운 모습이 없고, 또한 높고 낮음의 구별도 없으며, 일체 중생이 나와 내것이 길음이 없음을 알려지이다.
성문·보살이 꿈속에서라도 부정(不淨)에 떨어지지 않으며, 중생들이 항상 즐기어 법을 구하고법을 들으며,한 사람도 뒤바뀐 소견을 내지 않고, 또한 되도도 없으며, 중생들이 몸과 마음에 피로와 싫증이 없으며, 모두 五 신통을 얻으며, 굶주리는 일이 없고 즐기는 바를 따라서 갖가지로먹고 마시되 곧 보배그릇이 저절로 손에 들려지면서 마치 욕심세계의 모든 하늘에 있는 음식과같은 것이 담겨지이다.
눈물·콧물·침·가래·대소변따위 더러운 것이 없으며, 또한 차고 더운 것도 없고 항상 부드럽고 향기로운 바람이 몸을 스치는데, 이 바람에 미묘한 향기가 구족하여 모든 천상과 인간에 퍼지므로 다른 향이 필요 없으며, 이러한 향기로운 바람이 모든 천상·인간의 구하는 바를 따라 차고 더운 것을 맘대로 하게 하여지이다.
또 다시 우발라화 향풍(香風)을 구하거나 침수 향풍을 구하거나 다가라 향풍을 구하거나 아가라 향풍을 구하거나 어떠한 향풍을 구하거나 희망하는 대로 마음을 내었을 때 다 모두 이루어지이다.
오탁악세를 제하고, 원컨대 나의 국토에는 七보의 누각(樓閣)이 있어 그 누각 안에 七보의 평상을 펴고, 요와 베개가 곱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품이 마치 하늘 옷과 같은데, 중생들이 이 보루(寶樓)·상탑에서 다 모두 환락(歡樂)을 누려지이다.
그 누각 네 변두리에 좋은 못이 있어 八 공덕을 갖춘 물을 중생들이 마음대로 취하여 쓰게 하여지다.
그 나라에 많은 금다라나무〔金多羅樹〕가 있어 갖가지 화과(華果)와 묘향(妙香)과 훌륭한 보배옷〔寶衣〕과 갖가지 보배일산〔寶蓋〕과 진주영락으로써 장엄하였는데 중생들이 의복과 화과와향 등을 그 나무에서 마음대로 취하여 쓰게 하여지이다.』세존이시여, 나의 보리수가 순전히 七보로 되어 높이가 一천 유순이고 나무 줄기의 둘레가 一유순이며, 가지와 앞이 벌어진 넓이가 一천 평방 유순인데, 항상 작은 바람이 이 보리수에 불면거기서 六바라밀·근·력·각·도의 미묘한 소리를 내고, 중생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 모두 다 욕심을 떠나게 되리라.
여인들은 모두 묘한 공덕을 성취하여 마치 도솔천의 천녀와 같으며, 부인들이 모든 부정한 일과 두가지 말·탐욕·인색·질투·숨긴 마음〔覆心〕 따위가 없고, 남자와 새는 마음〔漏心〕으로 사귀어 통하지 않아서 만약 남자들이 음욕심을 일으켜 가지고 여인에게 와서 애욕의 눈으로바라보다가도 순간에 문득 욕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맑아져서 곧 그냥 돌아가게 되며, 인하여 청정무구삼매(淸淨無垢三昧)를 얻어서 이 삼매의힘으로 모든 마구니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다시는나쁜 욕심이 나지 않게 되며, 여인이 만약 남자를 보고 애욕심을 가지면 문득 임신하게 되면서역시 음욕심이 사라지고, 임신하게 되면 남자를 배었거나, 여자를 배었거나, 몸과 마음에 모든 괴로운 일이 없고 항상 쾌락을 받는데 마치 저 도리천인이 받는 바와 같이 몸과 마음의 쾌락처럼여인이 임신하면 七일 七야 동안 받는 바 쾌락이 역시 이와 같고, 또 마치 비구가 제二 선정(禪定)에 들음과 같게 하여지다.
태속에 있는 애기가 남자거나 여자거나 일체 부정한 것으로 더럽혀짐이 없이 七일이 차면 곧출산하는데, 출산할 때에 또한 모든 쾌락을 받을 뿐 조금도 고통스러움이 없고, 미묘한 향기가 있으며, 산모도 낳을 때 또한 모든 고통이 없어서, 이와 같이 모자가 함께 물에 그 몸을 씻으면 그때 여인이 이와 같은 염(念)을 얻고 이 염의 힘으로써 이욕청정삼매(離欲淸淨三昧)를 얻으며, 이삼매의 힘으로써그 마음이 항상 정(定)에 있으므로 모든 마구니의 속박에서 해탈하게 하여지다.
만약 어느 중생이 숙세의 업연(業緣)으로 무량세에 여인의 몸을 받아야 할 경우라 하더라도 정의 힘으로써 여인의몸을 여의어 열반에 이르기까지 일체 여자의 업이 영원히 없어져서 다시는 받지 않게 하여지다.
또 어느 중생이 숙세의 업으로 무량억 겁을태로 나서 고뇌를 받게 되었더라도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룬 뒤에 내 이름을 듣고 환희심을 내면, 목숨이 나의 세계에 태어나되 이것이 마지막의 태생(胎生)이 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까지 다시는 수태하지 않게 하여지다.
혹 선근이 많은 중생은 곧 나의 세계에 와서 연꽃 속에 태어나며, 선근이 적은 중생이면 태어나서 나의 세계에 오되 혹 여인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나의 세계에 한 번 태어난 뒤에는 영원히태생의 분이 다하게 되며, 중생들이 한결 같이 미묘한 쾌락(快樂)을 받으며, 작은 바람이 금다라수에 불어오면 여기서 미묘한 소리가, 이를테면 고(苦)·공(空)·무아(無我)·무상(無常) 등의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듣는 자가 모두 광명삼매를 얻고 이 삼매의 힘으로 다시 모든 공정심심삼매(空定甚深三昧)를 얻어서, 세계에 음난한 애욕의 소리 같은 것이 없도록 하여지이다.
새존이시여, 재가 보리수 밑에 앉아서 한 생각 가운데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나면 나의세계에는 해와 달의 광명과 주야의 차별이 없으나 꽃이 열리고 닫히는 일은 있나이다.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나면, 마땅히 광명으로써 三천 대천 세계를 두루 비추어서이 광명의 힘으로 모든 중생들이 다 하늘눈을 얻게하여 시방의 무량 무변 제불 세계의 곳곳에서현재 부처님들이 설법하심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나서 바른 법을 설하면, 이 설법하는 소리가 三천 세계에두루하여 듣는자로 하여금 염불삼매를 얻게 하옵소서.
중생들이 가거나 머물거나 방향을 따라서 항상 나를 보게 되며, 법에 의심나고 막힌 것이 있으면 나를 봄으로써 풀리게 하여지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나면 시방 무량 무변 아승지 제불 세계의 곳곳마다 있는 중생들이 성문을 배우거나 연각을 배우거나 대승을 배우거나 간에 내 이름을 듣고는목숨을 마친 뒤 나의 세계에 태어나게 하여지이다.
만약 성문들이 나의 법을 들으면 八해탈 아라한의과보를 얻고, 대승을 배우는 사람들이 나의법을 들으면 깊은 법인(法忍) 다라니문과 모든 삼매를 얻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치 않으며, 한량 없는 성문을 얻어서 권속을 삼되, 그 수를 부처님이 아니고는 능히 헤아릴 자가 없을정도로 되어지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나면 어디를 가거나 발을 내놓는 자리에서 천잎의 금련화(金蓮華)가 솟아나서 그 꽃이 미묘한 광명을 놓는데 내가 이것을 부처 없는 세계에보내어서 내 이름을 칭찬하게 하면 중생들이 이 꽃에서 칭찬하는 내 이름을 듣고 환희심을 내고모든 선근을 심으며 나의나라에 태어 나고자 하면 목숨을 마친 뒤 모두 와서 태어나며, 나의 모든 출가한 대중들은 아첨·질투·간사·기만 등을 가지나 사문의 때〔垢〕를 멀리하고, 변을 존중하고 명예와 이양을 가볍게 여기며, 항상 고(苦)·공(空)·무상(無常)·무아(無我)의 도리를 즐기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법을 높이고 스님을 의지하옵소서.
만약 불퇴위(不退位)를 얻은 보살이면 다 모두 취우삼매(就雨三昧)를 얻게 하고, 이 삼매의 힘으로써 중생들에게 반야바라밀다를 설하여서 생사를 여의게 하며, 그들이 성불하기까지 그 동안설하여 준 법문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여지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성불하면 세상에 머무는 수명의 十천 대겁이며 열반한 뒤에 정법이 머무는것은 二천 겁이 되게 하여지이다.』그 때 여래께서 아촉에게 칭찬하셨다.
『착하다 선남자여, 네가 이제 청정한 세계를 취하였으니 앞으로 제二 항하사 같은 아승지 겁에 들어가서 여기서 동방으로 十 불세계를 지나면 거기에 묘락(妙樂)이라는 세계가 있어 그 장엄함이 모두 네가 원한 바와 같이 구족할 것이며, 네가 거기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 명호를 아촉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하리라.』그 때 아촉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가 소원을 성취하여 자기의 이익을 얻을진대 일체 세간의 음(陰)·계(界)모든 입(入)에 있는 중생들이 다 자비심을 얻어서 원수와 도적의 생각과 모든 더럽고 혼탁함이없고 몸과 마음의 쾌락함이 마치 十주위(十住位)의 보살들이 연꽃 위에 가부좌로 앉아서 삼매에들고 삼매의 힘으로 마음에 때〔垢〕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