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 학생 멧타구우의 질문
(1049) 존자 멧타구우가 물었다.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겠습니다. 이것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은 베에다의 달인, 마음을 수양하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갖가지 괴로움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입니까?”
(1050) 스승은 대답했다. “멧타구우여, 그대는 내게 괴로움이 생기는 원인을 물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대에게 말하리라. 세상의 온갖 괴로움은 집착으로 인해 생긴다.
(1051)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집착을 만드는 사람은 어리석음으로 되풀이해 괴로움에 다가선다. 그러므로 아는 것이 있어 괴로움이 생기는 것을 본 사람은 집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1052) “우리가 당신에게 물은 바를 당신은 우리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른 것을 또 묻겠습니다. 어떻게하면 현자들은 번뇌의 흐름, 생과 노쇠, 근심과 슬픔을 초월할 수 있습니까? 성인이시여, 그것을 제게 설명해 주십시오. 당신은 이 법칙을 분명히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1053) 스승이 대답했다. “멧타구우여, 현세에 전해 내려온 것이 아닌 이 법칙을 나는 내게 말하겠다. 그 법칙을 듣고 명심해서 행동하여 세상의 집착을 초월하여라.”
(1054) “위대한 선인이시여, 저는 그 으뜸가는 법칙을 받아 그지없이 기쁩니다. 그 법칙대로 행하여 세상의 집착을 넘어서겠습니다.”
(1055) 스승이 대답햇다. “멧타구우여, 상하 죄우 중앙에서 그대가 아는 어떤 것이라도 그것에 대한 기쁨과 집착과 식별(識別)을 제거하고, 덧없는 생존상태에 머물지 말아라.
(1056) 이렇게 해서 조심하고 게으르지 않는 수행자는 내것이라 고집했던 것을 버리고, 생과 노쇠, 근심과 슬픔을 버리고, 지자(智者)가 되어 이 세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1057) “위대하신 선인의 말씀을 듣고 저는 기쁩니다. 고오타마시여, 번뇌의 요소가 없는 경지가 잘 설명되었습니다. 확실히 스승께서는 괴로움을 버리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이 법칙을 있는 그대로 알고 계십니다.
(1058) 성인이시여, 당신께서 간절히 가르치시고 이끌어 주신 사람들은 곧 괴로움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용이시여, 그럼 당신 가까이 가서 예배드리겠습니다. 스승이시여, 저를 가르치고 이끌어 주십시오.”
(1059)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욕망의 생존에 집착하지 않는 바라문, 베에다의 달인이라고 그대가 안 사람, 그는 확실히 이 번뇌의 흐름을 건넜다. 그는 피안에 이르러 마음이 거칠지 않고 의혹도 없다.
(1060) 또 그는 이 세상에서는 지자이고, 베에다의 달인이며, 여러 가지 생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애착을 떠나 고뇌도 없고 희망도 없다. 그는 생과 노쇠를 뛰어 넘었다고 나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