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8. 형이 아우에게 삼보를 받들라고 권하여 하늘에 난 인연
옛날 사위국에 어떤 두 형제가 있었다. 형은 불법을 받들어 닦았고, 아우는 부란나(富蘭那)를 섬기었다. 형은 항상 아우에게 3보(寶)를 섬기라고 권하였으나 아우는 듣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다투면서 화합하지 못하여 각각 갈라져 살았다.
형은 부처님을 공양하고, 뒤에 목숨을 마치고는 천상에 났다가 부처님께 내려와 은혜를 갚으려고 공양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니, 그는 수다원을 얻었다.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이는 옛날 어떤 업을 지었기에 저 하늘궁전에 났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과거 인간에 있을 때 바른 법을 즐기고 삼보를 받들었다. 그 복의 인으로 말미암아 지금 하늘에 나게 되었고, 또 내게서 법을 듣고 믿어 도를 깨달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