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46
아난아! 말법시대에는 모든 비구와 비구니가 이 네 가지 계율을
범하여 오신(五辛)과 술, 고기를 가는 곳마다 마음대로 먹으리니,
이는 부처가 될 씨앗을 소멸시켜 마치 사람이 칼로써 다라나무를
자르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이러한 사람은 영원히 선근을 없앴으므로 다시는 지견을 가질 수
없으며, 세 가지 고통의 바다에 빠져 삼매를 이루지 못할 것이니라.
만약, 내가 멸도한 후, 승니들이 발심하여 삼마지를 닦기로
결정할때는 여래상 앞에서 지극한 정성으로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업장을 참회하고, 불을 일으켜 몸을 태워 다섯 가지 독을
모두 태워 버린다면, 이사람은 무시이래 묵은 빚을 일시에 갚고
세간을 영원히 하직하여 무류를 영원히 벗어났다 할 것이다.
비록 위없는 깨달음의 길을 밝히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이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결정했나니라.
만약, 이몸의 원인을 버리지 못하면 비록 몸으로 짓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인간 세상에 환생하여 묵은 빚을 갚아야 한다.
마치, 내가 마맥(馬麥)을 먹은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아난아! 너희들이 나의 주위에서 항상 나를 보고 있더라도
만약, 계율을 범하면 도를 이룰 수 없으며, 나를 떠나 나를 보지
못하더라도 계율을 잘 지키면 반드시 과업을 이룰 것이다.
아난아!
당연히 알아야 한다.
참는 것이 덕이 되는 것은 계율을 지키면서 고행을 하는 것으로
참을 수 있는 자는 힘센 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