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심 (永深)

신라 스님. 경덕왕 때의 고승 진표(眞表) 율사의 제자. 진표가 부사의 산방 혹 진문(眞門)의 대덕방에 있을 때 속리산의 영심이 융종(融宗) · 불타(佛陀)와 함께 진표에게 와서 “우리들이 불원천리하고 와서 계법(戒法)을 구하오니 법문을 주시옵소서”라고 하자, 진표는 대답하지 않았다. 세 사람이 복숭아 나무에 올라갔다가 땅에 떨어지며 참회하니 진표가 교를 전하여 관정(灌頂)하고, 가사 · 발우 · 『공양차제비법(供養次第秘法)』 1권 · 『점찰선악업보경(占察j善惡業報經)』 2권 · 189간자(簡子)를 주면서 속리산에 가서 길상초(吉祥草) 난 곳에 절을 짓고 교법을 널리 펴라고 함. 영심 등은 그 말대로 속리산에 절을 짓고 길상사라 하고, 점찰법회(占察法會)를 베풀어 교법을 폄. 심지 왕자(心地王子)가 와서 배우고 간자(簡子)를 전해 받음.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