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편 (惠便) 고구려 스님. 일본에 가서 속세에 섞여 있었더니, 583년(일본 민달천왕 13) 백제 사신 녹량이 모시고 일본에 온 미륵 석불을 새로 지은 절에 봉안하고, 향화를 받들 사람을 구하다가 이 스님을 만났다. 소아마자(蘇我馬子)가 스승으로 공경하며 절에 있게 하고, 사마달(司馬達)의 딸 선신(善信)과 선장(禪藏) · 혜선(慧善)을 스님에게 보내어 제도하여 비구니를 만들게 하다. 이것이 일본 비구니의 시초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