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경경 (善恭敬經)

1권. K-248, T-1495.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那?多, Jn?nagupta)가 586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선경경(善敬經)』이라고 한다. 설법을 듣고자 하는 이가 스승에게 지켜야 할 예법에 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보장엄전(寶莊嚴殿)에 계실 때, 아난이 많이 가르친 공덕에 대해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남에게 14귀계(歸戒)를 가르치고, 남을 위하여 과보를 바라지 않고 설하는 이는 그 복덕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말씀하신다. 아난이 다시 법사에 대해서는 어떠한 마음으로 공경해야 하는지를 여쭈었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법을 받고자 할 때는 스승 앞에서 웃지 말고, 이를 드러내지 말며, 발을 포개지 말아야 하고, 스승의 얼굴을 보지 말며,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허락을 받은 뒤에 가르침을 청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더울 때는 냉수를 갖다 놓고 추울 때는 따뜻한 물을 준비하는 등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어 놓아야 하며, 배우는 자는 스승에게 항상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야 하고 스승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비구들이 어떤 행을 하는가에 따라 과보를 받으므로 항상 스승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고 당부하신다. 이역본으로 『정공경경(佛說正恭敬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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