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대왕 신종> 일명 봉덕사종. 속칭 에밀레종. 국보 제99호. 경주박물관에 보관. 처음에 신라 경덕왕이 선고(先考) 성덕왕을 위하여 이 종을 만들려다가 이루지 못하였더니, 771년(혜공왕 7) 구리 12만 근으로 만들어 봉덕사에 바침. 봉덕사가 수해로 폐사된 뒤에 잠시 영묘사에 옮겼다가, 다시 경주 남문 밖 봉황대 아래에 종각을 짓고 보관. 1915년 8월 종각과 함께 박물관으로 옮김. 구경 7척 5촌, 구주위(口周圍) 23척 4촌, 두께 8촌, 무게 12만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