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승교 중에서 논장(論藏)을 중요하게 여기는 1파. 비담은 파리어의 아비담마 abhidhamma를 음역한 것으로 범어의 아비담마 abhidharma와 같이 논장을 말함. 원래 소승교는 경장(經藏)과 율장(律藏)을 중요하게 여겼으나, 점점 지혜로써 우주 인생을 해석하는 철학적인 발달을 거듭하고, 이에 따라 논장에 중점을 두게 되었음. 그 시조는 불멸 후 3백년 초에 인도에서 난 가다연니자로서, 『발지론』을 지어 소승교의 철학을 조직하였다. 그 이전의 논장에는 『육족론』 6부가 있었고, 그 뒤에는『발지론』을 자세히 해석한 『아비달마대비바사론』과 이것을 비평한『구사론』이 있다. 이 종파의 교리는 소승 20부 중에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라고 일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