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소연연론 (觀所緣緣論)

ⓢ ?la?banapar?k??. 1권. K-628, T-1624. 7세기 경 남인도 안달라국의 진나(陳那, Di??ga)가 저술. 당(唐)나라 때 현장(玄?)이 657년에 동도(東都)의 대내려일전(大內麗日殿)에서 번역하였다. 소연연(所緣緣)에 대해 고찰한 것으로서, 8개의 게송과 그에 대한 주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연(所緣)이란 인식의 대상인 6경(境)을 말하며, 심식은 이 소연을 연(緣)으로 하여 발생한다. 이처럼 심식을 발생시키는 연이 되는 인식의 대상을 소연연이라고 한다. 이 논서에서는 외경(外境)으로 주어진 소연을 논파하고 오직 내부의 식이 외부의 대상인 것처럼 나타난다고 설한다. 즉, 인명법(因明法)에 의지하여 마음 밖[心外]의 소연연(所緣緣)은 유(有)가 아니고, 마음 안[心內]의 소연연은 무(無)가 아님을 말하였다. 이는 세친이 『유식이십론』에서 외경실재론을 논파해서 유식사상을 확립한 것과 유사하다. 법상종(法相宗)에서 중시하는 6경 11논 가운데 하나이다. 주석서로는 호법(護法)의 『관소연론석』 · 조복천(調伏天)의 『관소연론주석』 · 명욱(明昱)의 『관소연연론회석(觀所緣緣論會釋)』 · 지욱(智旭)의 『관소연연론직해(觀所緣緣論直解)』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무상사진론(無相思塵論)』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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