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삼매경 (般舟三昧經)

ⓢ Bhadrap?las?tra. 3권. K-67, T-418.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ema)이 179년(광화 1)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반주경(般舟經)』, 별칭으로 『대반주삼매경(大般舟三昧經)』 · 『시방현재불실재전입정경(十方現在佛悉在前立定經)』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 초기에 성립된 경전으로 초기의 정토사상을 알 수 있으며, 이 경전을 통하여 정토신앙에 아미타불의 이름을 칭명(稱名)하는 전통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반주삼매는 시방세계에 계시는 부처님이 눈앞에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삼매인데, 실제로 정토종의 역사에는 『반주삼매경』에 의한 견불(見佛)의 흐름이 있었으며, 여산의 혜원(慧遠)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경은 부처님이 발타화보살의 요청에 응하여 반주삼매의 법문을 말씀하신 것으로, 반주삼매와 그것을 얻기 위한 수행법, 반주삼매의 공덕에 대해 설한다. 7일 혹 90일을 미리 결정하고, 그 동안에 조금도 게으르지 않고 일심전념(一心專念)하여 반주삼매를 닦으면, 부처님이 그의 앞에 몸을 나타내시고 교화하여 주심을 밝혔다. 그러므로 천태는 이 경에 의하여 상행삼매(常行三昧)를 말하였다. 경의 구성은 문사품ㆍ행품ㆍ사사품ㆍ비유품ㆍ무착품ㆍ사배품ㆍ수결품ㆍ옹호품ㆍ찬라야불품ㆍ제불품ㆍ무상품ㆍ십팔불공십종력품ㆍ권조품ㆍ사자의불품ㆍ지성불품ㆍ불인품의 16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현호분』 · 『발파보살경』 · 『불설반주삼매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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