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면 운명이 열린다
-광덕스님-
몸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권위있는 의사가 중병을 선언하면 그때부터 환자의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런 일도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의 한 병사는 별안간 고열이 났다.
군의는 후송해야 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병사 본인은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후송된다는 것이 하도 기쁘고 기뻐서 뛸 듯싶었다.
그러나 그는 오래지 않아서 곧 정상이 되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으리라.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그가 기뻐한 것이 병을 고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개 공포심을 가지면 병 증세가 나타나고 기뻐하면 병은 빨리 낫는다.
이것은 진실이다.
이 진실은 널리 활용되어야 한다.
이 진실은 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일체 불행한 일을 몰아내는 데는 기뻐하는 것이 제일의 첩경인 것이다.
건강해지면 기뻐할 수 있으리라 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건강해질까? 약을 먹어서…..
이렇게만 알고 있다면 잘못이다.
약을 먹고 있다는 안심감이 치료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불안, 초조, 회의, 공포심은 병을 급격히 악화시키고 없는 병도 불러 일으킨다.
사업도 경색으로 몰아 넣는다.
불행이 몰려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생명력이 활기를 잃었기 때문이다.
왕성한 생명력을 떠나서 행복이 올 수 없고 번영이 올 수 없다.
초조 불안에 쌓인 사람에게 건강이 올 리 없다.
의기 소침한 처량한 표정의 사람에게는 행운이 찾아 들지 않는 법이다.
왕성한 활력 – 이것이 인생에 승리를 가져온다.
마음에서 기쁨이 솟아날 때 건강은 조절되고 행운은 모여 든다.
희망과 활기가 넘치는 사람을 사람들은 신뢰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기가 없는 사람, 표정이 어두운 사람, 거기에는 오던 벗도 그에게서 떠난다.
우리는 환경이 이루어져야 기뻐지고 표정이 밝아지고 생기가 난다고 하지 말자.
주인은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가 마음에 기쁨을 일으킬 때 우리의 환경에는 밝은 일이 모여든다.
건강도 있고, 사업의 번영도 있고 행운은 그를 따르는 것이다.
고난을 당하면 이것이 나의 밝음을 더하는 한 소재인 것을 알고 보다 크게 활기를 내고 희망을 부풀게 하며 기쁨과 용기를 온몸에 가득 채우자.
그리고 모든 생활에서 나의 밝고 발랄한 기쁨을 발휘하자.
이것이 주체적인 자기를 사랑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