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혹은 불지암(佛知庵).

(1) 호리(狐狸)의 종류가 초목에 의지하여 변화하듯이, 수행하는 이가 언어 · 문자에 구애되어 진여(眞如)의 본성(本城)에 바로 나아가지 못하는 데 비유. (2) 사람이 죽어 다음 생을 받지 못한 중간에 영혼이 큰 나무나 풀 그늘에 머물듯이, 수행하는 이가 이 몸에 일어나는 일분 번뇌를 끊었으나, 아직 범성(凡聖) · 미오(迷悟)의 차별적 견해로서, 벗어나지 못하여 참 깨달은 경계에 들지 못함에 비유.

비방정법(誹謗正法)의 준말. 부처님의 정당한 교법을 비방하는 것. 이 허물을 범한 것을 방법죄(謗法罪)라 하여 오역죄(逆罪)보다도 더 지나치는 중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