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지 말자 죽게 하지도 말자/ 법정스님 ◐ 내 오두막에서 듣는 바깥 세상 소식은 오로지 라디오를 통해서다. 맨날 비슷비슷한 사건과 사고로 엮어지기 때문에 귀기울여 들을 것 도 없지만,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라 습관적으로 아침 저녁 식탁에서 뉴스를 듣게 된다. 또 끔찍한 살인의 소식이다.아버지가 어린 세 자녀를 죽여 암매 장했다고 한다. 어찌하여 우리 시대에 와서 이런 끔찍한 일들이… 법정스님─죽이지 말자 죽게 하지도 말자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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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을때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을때 법정 스님 어느 날 길상사에서 보살님 한 분이 나하고 마주치자 불쑥, ‘스님이 가진 염주 하나 주세요’라고 했다. 이틀 후 다시 나올 일이 있으니 그 때 갖다 드리겠다고 했다. 이틀 후에 염주를 전했다. 그 때 그 일이 며칠을 두고 내 마음을 풋풋하게 했다. 평소 나는 염주나 단주를 몸에 지니지 않는다. 불단… 법정스님─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을때 계속 읽기
법정스님─좋은 말씀을 찾아
좋은 말씀을 찾아 길상사 회주 법정스님 지난 4월 길상의 법회 때였다. 법회를 마치고 나면 내 속은 텅 빈다.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 쏟아놓고 나면 발가벗은 내 몰골이 조금은 초라하게 느껴진다. 이런 때는 혼자서 나무 아래 앉아 있거나 흐르는 개울가에 앉아 개울물 소리를 듣고 싶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나는 홀로 있고 싶다. 남자 불자 한… 법정스님─좋은 말씀을 찾아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