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가설 (因分可說)

인분(因分)은 인위(因位)의 분제(分齊). 과분(果分)에 대한 말. 화엄종(華嚴宗)의 이상불(理想佛)인 비로자나불의 경계는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아는 것인데, 지금 그 상태를 불도 수행 중의 사람들에게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설명함을 말함.

항삼세갈마회 (降三世磨會)

또는 항삼세회(降三世會). 금강계 구회 만다라(金剛界九會曼茶羅)의 하나. 5불(佛) · 4바라밀 · 16대보살 · 8공(供) · 4섭(攝) · 현겁(賢劫) 16존(尊) · 외금강부 20천(天) · 4천왕(天王) 등 77존(尊)을 모심. 대일 여래의 대안락불공신(大安樂不空身)인 금강 살타(金剛薩?)는, 성품이 억세어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을 위력으로 누르기 위하여 대분노신(大忿怒身)을 나타내어 3세(世)의 원수인 번뇌장(煩惱障) · 소지장(所知障)을 끊어버리는 모양을 나타낸 것.

궁생사온 (窮生死蘊)

생사를 다하는 온(蘊)이란 뜻. 생사의 궁극인 금강유정(金剛喩定)에 이르기까지 상속하여 수전(隨轉)하는 근본온(根本蘊)으로, 6식보다 더 미세한 의식을 말한다. 유식(唯識)에서는 이로써 그 제8식에 해당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