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임종게와 사리

임종게와 사리 -법정스님- 한 생애를 막음하는 죽음은 엄숙하다. 저마다 홀로 맞이하는 죽음이므로 타인의 죽음을 모방 하거나 흉내 낼 수 없다. 그만의 죽음이기 때문에 그만큼 엄숙하다. 일찍부터 선가에서는 ‘마지막 한마디'(이를 임종게偈 또는 유게遺偈라고 한다)를 남기는 일이 죽음의 무슨 의례처럼 행해지고 있다. 그것은 대개 짧은 글 속에 살아온 햇수와 생사에 거리낌이 없는 심경을 말하고 있다. 바로 죽음에… 법정스님─ 임종게와 사리 계속 읽기

법정스님─ 사람마다 한권의 경전이 있으니___

사람마다 한권의 경전이 있으니… -법정스님- 我有一卷經 (아유일권경) 不因紙墨成 (불인지묵성) 展開無一字 (전개무일자) 常放大光明 (상방대광명) 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는데 그것은 종이나 활자로 된 게 아니다. 펼쳐보아도 한 글자 없지만 항상 환한 빛을 발하고 있네. 불경에 있는 말이다. 일상의 우리들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잡히는 것으로써만 어떤 사물을 인식하려고 한다. 그러나 실체는 저 침묵처럼 보이지도 들리지도… 법정스님─ 사람마다 한권의 경전이 있으니___ 계속 읽기

법정스님─ 사는 것의 어려움

사는 것의 어려움 -법정스님-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 세계가 바로 그런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집안을 들여다 봐도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이 있다. 삶에 곤란이 없으면 자만심이 넘친다. 잘난 체하고 남의 사정을 모르게 된다. 마음이 사치해지는 것이다.… 법정스님─ 사는 것의 어려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