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왕을 위해 오랫동안 일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늙고 야위었다. 왕은 그를 가엾이 여겨 죽은 낙타 한 마리를 주었다. 그는 낙타의 가죽을 벗기려 하였으나 칼이 무디었기 때문에 숫돌에 칼을 갈아야 했다. 그는 다락 위에 올라가 숫돌에 칼을 갈아 다시 밑으로 내려와 가죽을 벗겼다. 자주 오르내리면서 칼을 갈다 몹시 피로해졌다. 그래서 오르내리지 않고 낙타를… 18. 다락을 오르락거린 비유 계속 읽기
[카테고리:] 백유경이야기
17. 반푼의 빚과 네 냥의 손해
옛날 어떤 상인이 남에게 돈 발 푼을 빌려쓰고 오랫동안 갚지 못하였다. 그는 빚을 갚으러 떠났다. 그 앞길에는 큰 강이 있었다. 뱃삯으로 두 냥을 주어야 건너갈 수 있었다. 그는 빚을 갚으려고 갔으나 때마침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강을 건너 돌아오면서 또 두 냥을 써 버렸다. 그리하여 그는 반 푼 빚을 갚으려다 도리어 네 냥의 돈을 손해보고 말았다.… 17. 반푼의 빚과 네 냥의 손해 계속 읽기
16. 사탕수수를 망친 사람
옛날 두 사람이 사탕수수를 심으면서 서로 맹세하였다. “좋은 종자를 심은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좋지 못한 종자를 심은 사람에게는 무거운 벌을 주자.” 그 때 그 중 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사탕수수는 아주 달다. 만일 즙을 짜서 그 나무에 다시 주면 그 맛은 다른 것보다 뛰어날 것이다.’ 그리하여 곧 사탕수수를 눌러 그 즙을 짜서 나무에 쏟고는 맛이… 16. 사탕수수를 망친 사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