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외아들을 죽인 여자

옛날 어떤 부인이 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아들을 낳고 다시 아들을 낳고자 다른 부인에게 물었다.

“누가 나로 하여금 다시 아들을 두게 하겠는가.”

어떤 노파가 말하였다.

“내가 능히 아들을 얻게 해 줄 터이니 하늘에 제사하라.”

부인은 물었다.

“그 제사에는 어떤 물건을 써야 합니까.”

노파는 말하였다.

“너의 아들을 죽여 그 피로 하늘에 제사하면 반드시 많은 아들을 얻을 것이다.”

부인은 그 노파의 말에 따라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옆에 있던 지혜로운 사람이 그것을 보고 꾸짖었다.

“어찌 그처럼 어리석고 무지한가. 아직 낳지 않은 아이니 얻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를 위해 현재의 아들을 죽이려 하는구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아직 나지 않은 즐거움을 위하여 스스로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고 갖가지로 몸을 해치면서 천상에 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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