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편 대승경전
제11장 보살의 길
- 법공양
“여러 가지로 공양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불국토의 부처님 들께 여러 가지 훌룡한 공양거리로 공양합니다. 꽃과 천상의 음악과 천상의 바르는 향, 사르는 향, 뿌리는 향, 등 이와 같은 낱낱 무더기가 수미산만합니다. 여러 가지로 켜는 등은 우유등, 기름등, 향유 등으로 심지는 수미산만하고 기름은 바닷물과 같은데 이러한 공양거리로 항상 공양합니다. 그러나 모든 공양 가운데 법공양이 으뜸입니다. 법 공양에는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 중생들을 거두어 주는 공양, 중생들의 고통을 대신 받는 공양, 착한 일 하는 공양, 보살의 할 일을 버리지 않는 공양, 보리심에서 떠나지 않는 공양 등이 있습니다. 앞에 말한 물질적인 공양의 공덕을 법 공양에 견준다면 잠깐 동안 법공양한 공덕의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숫자와 비유로는 비교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법을 존중하기 때문이며,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함이 부처님을 출현케 하는 일이고, 보살이 법공양을 하면 이것이 곧 부처님께 공양하는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수행함이 진실하고 법다운 공양인 것입니다. 넓고 크고 가장 훌륭한 이 공양은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해야만 끝날 것입니다. 그러나 허공계와 중생의 세계와 업과 번뇌가 다할수 없으므로 나의 이 공양도 다함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계속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생각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