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제11장 23. 열반(涅槃)의 즐거움

제2편 초기경전

제11장 동서의 대화

  1. 열반의 즐거움

밀린다왕은 나가세나에게 물었다.

“아직 열반을 얻지 못한 사람이 열반이 얼마나 평안한 상태인가를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알다 뿐입니까?”

“아직 열반을 얻지도 않고 어떻게 열반이 평안한 상태인가를 알 수 있습니까?”

“임금님, 손발을 잘려본 일이 없는 사람이 손발이 잘린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줄을 압니다.”

“어떻게 그것을 압니까?”

“손발이 잘린 사람이 아파하고 슬퍼하는 표정을 보고 아프고 슬픈 일인 줄 압니다.”

“임금님, 아직 열만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열반을 체득한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을 보고 열반이 얼마나 평안한 상태인가를 압니다.”

“잘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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