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말씀 하셨다.
일곱 가지의 보시가 있는데 이 보시는 제물이 없어도 된다.
첫째는 눈으로 보시를 하는 것이다.
항상 좋은 눈빛으로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들을 대하는 것을 눈 보시라 한다. 이렇게 눈 보시를 하는 사람은 죽은 후 내세에 태어나더라도 청정한 눈을 얻게 되고, 또 미래에 부처가 되어 하늘 눈, 부처 눈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첫째 과보이니라.
둘째는 온화한 얼굴과 즐거운 얼굴빛을 보시하는 것이다.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들에게 찡그린 얼굴로 대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내세에 태어나더라도 아름다운 얼굴로 태어나게 되며, 이것이 둘
째 과보이다.
셋째는 말로 하는 보시이다. 부모, 스승, 사문, 바라문에게 부드러운 말을 쓰고 험한 말은 쓰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내세에 태어날 때 말을 잘하는 재주를 타고나며, 그가 하는 말은 모든 사람들이 신뢰를 하게 된다.
또 미래세에 부처가 되어서는 네 가지 변재를 얻게 된다.
이것을 셋째 과보라 한다.
넷째는 몸으로 하는 보시다.
부모`스승`사문`바라문들을 보면 항상 일어나서 맞이하며 예배를 올리는 것이다. 이것이 몸의 보시라 한다.
이런 사람은 내세에 태어날 때 아름답고 건장하며 남의 공경을 받게 되는 몸으로 태어난다. 또 미래세에 부처가 되어서는 냐그로다 나무처럼 그 정수리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니 이것이 넷째 과보이다.
다섯째는 마음의 보시이다.
위에 말한 것처럼 아무리 받들고 공양한다 해도 마음이 온화하고 착하지 않으면 보시라 할 수 없다 착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정성껏 공양하는 것이 마음의 보시이다.
이런 사람은 내세에 태어날 때 밝고 깨끗한 마음에 총명함을 지니게 되니 이것이 다섯째 과보이다.
여섯째는 자리의 보시이다.
만일 부모`스승`사문`바라문들을 보면 자리를 펴 앉게 하거나 자기가 앉은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내세에 태어날 때 칠보로 된 귀중한 자리를 얻게 될 것이다. 또 미래세에 부처가 되어서는 사자법좌를 얻게 될 것이니, 이것이 여섯째 과보이니라.
일곱째는 방이나 집에서 하는 보시이다.
부모` 스승` 사문 ` 바라문들로 하여금 집안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내세에 태어나서는 궁전 같은 집을 얻게 된다.
또 미래세에 부처가 되어서는 온갖 선방을 얻게 될 것이니, 이것을 일곱 번째 과보라 하느니라.
이 일곱 가지 보시는 구태여 재물을 쓰지 않아도 큰 과보를 얻게 되는 것이다.
(잡보장경)
대게 보시라 하면 무언가 물질로써 베푸는 것만을 알고 있는 우리 불자들은 이 말씀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나는 부처님이 말씀하진 이 일곱 가지의 보시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덕성을 보았다.
어찌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고 따르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