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 왕생한 왕중회(王仲回) 거사

왕중회(王仲回) 거사

송나라의 왕중회는 관직이 사사참군(司士參軍)을 지냈다

무위자(無爲子) 양(楊)공에게 질문하기를

“불경에서는 사람들에게 정토에 왕생하게 하였으나

조사(祖師)는 마음이 바로 정토다.

굳이 따로 찾을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었다.

무위자(無爲子) 양(楊)공은 이렇게 대답했다

“스스로 생각해 보시오

만약 부처님의 경계에 있다면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않을 것이니 무엇하러 왕생을 찾겠소

만약 중생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어찌 지심으로

염불하여 더러운 국토를 버리고 정토에 왕생하려 하지 않겠소.”

이 말을 듣고 왕중회는 깊이 깨닫고 뛸 듯이 기뻐하며 물러갔다

2년이 지난 후 무위자(無爲子) 양(楊)공이 단양(丹陽)지방의

태수가 되었을 때 홀연히 꿈에 왕중회가 나타나 말하길

“전에 가르침을 받고 지금 이미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와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하였다

며칠 후에 부음(訃音)이 도착하였는데 왕중회는 7일 전에

미리 때가 이른 것을 알고 가족들에게 고별하고 죽었다는 것이다

바로 꿈 꾼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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