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대바왕의 본생
옛날 비례하국의 미틸라에 마카데비(마가)왕이 있었다.
신앙심이 두텁고 정법을 수호 하였는데 어느 날 왕은 그의 이발사에게
「내 머리에 횐 털이 보이거든 내게 알려라.」
분부하였다. 머리에 흰털이 생기자 이발사가 고했다.
「임금님의 머리에 흰털이 생겼습니다.」
하고 그것을 뽑아 손위에 놓으니
「오늘이야말로 내가 출가할 날이라.」
하고 그 왕위를 왕자에게 물려주고 떠났다. 부처님은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그때의 이발사는 아난다 이고 왕자는 라후라, 이먀왕은 나였다.
나는 금생만 이렇게 출가하여 도를 닦은 것이 아니라 옛날에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