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의 전생이야기
이 전생 이야기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급고독 장자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어느 날 그가 그의 소유인 마을에 갔다 돌아오다가 도중에서 도적을 만났다.
그는 길에서 있을 수 없었다.
빨리 사위성으로 가자하고, 급히 소를 몰아 사위성으로 돌아와 이야기하자 부처님은
「거사여, 전생에도 어떤 현인은 길에서 도적을 만났으나
길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빨리 집으로 돌아왔다.」
하고 그의 청을 따라 그 과거의 일을 말씀하셨다.
『옛날 범여왕이 바라나시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큰 부자 상인이었다.
그는 남의 초대를 받아 어떤 마을에 갔다 돌아오다가 길에서 도적을 만났으나, 조금도 머물거리지 않고 빨리 집으로 돌아와 갖가지 맛난 음식을 먹고 훌륭한 침대에 누워
「도적의 손에서 벗어나 나는 안락한 집으로 돌아왔다.」
하고 못내 감격스러워 다음 게송을 읊었다.
도적이 나타났을 때
현자는 거기 머무르지 않는다
하루나 이틀밤 도적과 함께하면
거기는 반드시 고통 있으리.
부처님은 이렇게 설법하시고
「그 때의 그 바라나시 상인은 바로 나였다.」고 말씀하셨다.』
<본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