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을 친견한 5통보살
천축 계두마사(鷄頭摩寺)의 오통보살(五通菩薩)이 신력으로 극락세계에 가서 아미타불을 뵈옵고 여쭈기를,
「사바세계의 중생이 정토에 나기를 원하오나 성상을 뵈옵지 못하와 강림하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 부처님께서
「네가 먼저 가면 내가 따라 나타나리라.」
하셨다.
5통보살이 돌아오니 성중이 이미 오셨는데, 한 부처님과 오통 보살이 각기 연화에 앉으시고 또 나뭇잎 위에 계시었다.
이에 그 형상을 모사하여 전국에 널리 퍼뜨렸다.
중국 수(隋)나라 때에 승려 혜해(蕙海)가 강도(江都) 안락사(安樂寺)에 머물러 지성으로 염불하더니 승려 도전(道銓)이 제주(濟州)에서 아미타블 상(像)을 모시고 왔는데 그 미묘하고 공교함이 세간에는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내력을 물은즉 이것은 헌축 계두마사의 오통보살이 극락세계에 가서그려 온 것이라 한다.
혜해가 감격하여 지성으로 예배하며 보니 신광(神光)이 찬란하게 비치었다.
이에 그 상을 본떠 그리며 극락에 왕생하기를 간절히 원하였는데 그 후에 대수롭지 않은 병이 있더니 밤에 문득 일어나 서를 향하여 예배한 후에 가부좌하고 새벽에 화거하였는데 산 사람과 같았다.
<往生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