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와 녹, 하수 쭉지, 주사위
「어진 사람은 서둘거나 급하지 않고
조용히 차근차근 꾸준히 힘써
금을 다루는 야장이처럼
마음의 때를 씻어 벗긴다.
악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
도로 사람을 망친다.
마치 녹이 쇠에서 나서
바로 그 쇠를 먹는 것처럼
음욕보다 뜨거운 불이 없고
성냄보다 빠른 바람이 없고
무명(無明)보다 빽빽한 그물이 없다
애정의 흐름은 하수보다 빠르다.
남의 잘못은 보기 쉽지 마는
자기 잘못은 보기 어렵다.
남의 잘못은 쭉지처럼 까불고
제 잘못은 주사위처럼 숨긴다.」
<法句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