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홍수, 불돌, 구리즙, 코끼리, 돼지
「조금이라도 사랑이 남아 있어
그것이 가슴 속에 잠겨 있는 동안은
언제고 마음은 거기에 끌리나니
어미 젖을 찾는 송아지처럼
아내와 자식의 집착에 빠져
먼 앞길을 생각하지 못하면
죽음은 언제나 덮여 가나니
잠든 마을 홍수가 쓸어가듯.」
<法句經 道行品>
「차라리 불에 구운 돌을 먹거나
불에 녹은 구리 즙을 마실지언정
계(戒)를 부수고 절제가 없이
남의 포시(布施)를 받아쓰지 말라.」
<法句輕 二 地獄品>
「전쟁에 나가 싸우는 코끼리가
화살을 맞아도 참는 것처럼
나는 세상의 헐뜯음을 참으며
항상 정성으로 남을 구하리.
도를 즐기어 방일하지 않으며
항상 잘 스스로 마음을 지켜
어려운 곳(번뇌)에서 자기를 구제하라.
흙탕에서 나오는 코끼리처럼
모든 악행에 빠져 있는 사람은
항상 탐욕으로써 스스로 잡아매어
살찐 돼지처럼 떠날 줄 몰라
몇 번이고 포이(胞貽)로 드나든다.」
<法句經 象喩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