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학생 자투칸닌의 질문
(1096) 자투칸닌 존자가 물었다. “저는 용사로 욕망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거센 흐름을 건넌 사람(부처님)에게 <욕심 없는 것>에 대해 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평안의 경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본래 눈이 있는 분이시여, 스승이시여, 그것을 사실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1907) 거룩한 스승께서는 모든 욕망을 억제하고 사십니다. 마치 빛나는 태양이 빛으로 인해 대지를 이기는 것과 같습니다. 지혜 많으신 분이여, 지혜가 적은 저에게 법을 설해 주십시오. 저는 그것을 알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서 생과 노쇠를 버리는 일에 대해서.”
(1098) 스승은 대답하셨다. “자투칸닌이여, 모든 욕망에 대한 탐욕을 억제하여라. 떠남(出離)을 안온으로 보아라. 그대에게는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
(1099) 과거에 있었던 것(번뇌)을 말려 버려라. 미래에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라. 중간에 있어서도 그대가 아무것데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안해질 것이다.
(1100) 바라문이여, 명칭과 형태에 대한 탐착을 떠난 사람에게 여러 가지 번뇌는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죽음에 지배될 염려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