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영원한 진리[一諦章]
“세존이시여, 이러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서 셋은 무상하고 하나는 영원한 것입니다[三是無常一是常].
왜냐하면, 세 가지 진리는 함이 있는 현실[有爲相] 속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함이 있는 현실 속에 포함된다는 것은 곧 무상(無常)한 것입니다. 무상한 것은 곧 허망한 존재입니다. 허망한 존재라는 것은 진리도 아니며, 영원한 것도 아니며 의지할 만한 것도 아닙니다.[非諦非常非依] 그러므로 괴로움이라는 진리[苦諦],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진리[集諦],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는 진리[道諦] 등은 모두 제일의의 진리[第一義諦]가 아닌 것이며, 영원한 것도 아니며, 의지할 만한 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