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K-667, T-67.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마요란경(魔?蘭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분기국(焚祇國)의 묘화산(妙華山) 공구(恐懼) 마을의 사슴동산에 계실 때였다. 선정에서 일어나 조용히 경행 중인 목건련을 방해하기 위해 폐마(弊魔)가 모습을 변하여 그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몸이 이상한 것을 느낀 목건련이 삼매에 들어 악마의 정체를 알아낸 뒤에 악마에게 전생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비구를 방해하는 이는 그에 상응하는 업보를 받는다고 설한다. 이 악마는 전생에 목건련의 조카였다. 당시에 목건련은 진한(瞋恨)이라는 악마였는데, 그에게는 암흑(?黑)이라는 누이가 있었고 그 누이의 아이가 바로 여기에 등장하는 악마이다. 이 경에 나오는 암흑(?黑)이라는 이름은 칼리여신을 가리키는데, 이처럼 인도 민간신앙과 관련된 일도 언급되는 것이 특기할만한 점이며, 많은 부분이 후세에 부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역본으로 『마요란경(魔?亂經)』 ·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31 『항마경(降魔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