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행오십연신경 (菩薩行五十緣身經)

1권. K-355, T-812.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보살연신오십사경』 · 『오십연신행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전생의 공덕으로 32상과 80종호를 갖추게 되셨음을 설한 경전이다. 야나시리(若那尸利) 보살이 문수사리 보살에게 부처님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32상과 80종호를 갖추게 되셨는지를 묻자,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님께 가서 그 인연을 설해주실 것을 청한다. 이에 부처님께서 전세(前世)에 보살로서 행한 50가지의 선행에 대해 말씀해주신다. 부처님께서는 소중하고 좋은 물건을 남에게 보시하여 지혜를 모두 얻고 모든 경법을 알게 되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밉다거나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서 티끌과 때가 몸에 붙지 않게 되었으며, 사람들을 험상궂은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눈을 갖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방식으로 부처님께서는 전생에 쌓은 50가지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러나 이것은 세상마다 부처님이 쌓아온 공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므로 성불하고자 하는 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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