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려 말기 스님. 혼수(混修)의 법호. (2) (1706~73) 조선 스님. 이름은 선흠(善欽), 속성은 김씨. 안주(安州)에서 나다.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하였으며, 놀 때에도 불사(佛事)를 흉내내더니, 14세에 고야산에서 정책(貞策)에게 구족계를 받고, 운파(雲坡)에게 참배하여 그의 의발을 전해 받음. 용모가 화평하고 말이 상냥하며, 계행을 엄하게 지킴. 경전의 뜻을 널리 통달하고, 『금강경』 · 『원각경』을 아침 저녁으로 독송. 40년 동안 강의하다가 조선 영조 49년 68세롤 일기로 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