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때에 판각한 방책(方冊)형인 대장경. 남장본(南藏本) · 북장본(北藏本) · 만력본(萬歷本)의 3종이 있다. 남장본은 1419년(태종 영락 17) 도성(道成) · 일서(一恕) 등 8인에게 조칙하여 교정(校正)케 하고 금릉(金陵)에서 새겼다. 북장본은 남장본과 같은 때에 계획하여 1440년(영종 정통 5) 완성하였다. 만력본은 밀장 선사(密藏禪師)가 원을 세워 북장본을 토대로 하고, 남장본으로써 교정하여 1610년(만력 38) 처음으로 방책(方冊)의 대장경을 완성하였다. 이 만력본이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