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7~1852) 조선조 스님. 호는 백파(白坡). 속성은 이(李). 무장 사람. 12세에 선운사(禪雲寺) 시헌(詩憲)에게 승려가 되었다. 초산 용문암에서 안거하다가 심지(心地)가 열렸다. 지리산 영원암의 설파(雪坡)에게 서래종지(西來宗旨)를 전해 받고, 구암사 설봉(雪峰) 거일의 법통을 이었다. 백양산 운문암에서 개당(開堂), 학인이 백여 명. 구암사에서 선강법회(禪講法會)를 개최, 8도의 납자가 모여와서 선문(禪門) 중흥(重興)의 종주(宗主)가 되다. 조선 철종 3년에 나이 86세, 법랍 75년에 입적함. 저서는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 · 『선문수경(禪門手鏡)』 · 『법보단경요해』 · 『오종강요기(五宗綱要記)』 · 『선문염송기(禪門拈頌記)』 등.